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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무안공항 사고 직후 올린 "국민을 향해 쏴라!" 글 논란

정창현 기자 승인 2024.12.29 16:07 | 최종 수정 2024.12.29 17:18 의견 0

국민의힘은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대형 여객기 사고가 발생한 상황에서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 풍자 글을 올린 것과 관련해 "국민과 안전에는 아무 생각이 없느냐"고 강력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사고 발생 1시간여 지난 오전 10시 7분쯤 자신 페이스북에 "내일을 향해 쏴라!-부치 & 선댄스. 국민을 향해 쏴라!-윤 & 한"이란 글을 올렸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1당 민주당의 대표이고 현재 대선후보 1위로 달리고 있는 분이 정말 국민과 안전에는 아무 생각이 없는지 안타깝고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은 "국민의힘은 무안공항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현재 권성동 원내대표가 긴급히 국회로 오고 있으며 사고 현장 방문 여부도 논의 중"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도 페이스북에 "소중한 국민 생명 앞에서 국민의힘이 어디 있고 민주당이 어디 있느냐. 우리 모두 대한민국 국민 아니냐. 빨리 글을 내리는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이 대표는 30여분 만에 이 글을 삭제한 뒤 당국이 무안공항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해달라는 글을 다시 올렸다.

한편 '내일을 향해 쏴라'는 지난 1969년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이다. 부치와 선댄스는 이 영화에 등장한 인물이다.

이 대표가 이 영화의 제목을 참고해 지난 27일 구속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공소장에 나타난 윤 대통령의 발포 명령을 '국민을 향해 쏴라'로 패러디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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