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여객기 충돌 사고] 사고 여객기는 크리스마스 방콕 여행 전세기였다
정화영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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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9 15:24 | 최종 수정 2024.12.30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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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비상 동체 착륙'을 하려다가 활주로의 외벽과 충돌해 사고가 난 여객기의 탑승객 대부분은 크리스마스에 맞춰 태국 방콕으로 여행을 떠났던 승객들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활주로 외벽과 충돌한 여객기 기체는 꼬리 칸을 제외하면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불에 탔다. 여객기에는 탑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181명이 탑승해 있었고 승무원 2명만 구조됐다.
이 여객기는 여행사가 3박5일 일정으로 크리스마스 여행객을 모집해 임차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가 난 여객기에는 가족 단위 탑승객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님을 마중하기 위해 무안공항을 나왔다는 A 씨는 “태국에서 돌아오는 어머니와 이모를 모셔가기 위해 공항으로 마중 나왔는데 연락이 안된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한편 전남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1시 56분 기준 사망자 96명을 수습하고 현장에서 추가 사상자를 확인 중이다. 여객기가 담장과 충돌한 이후 승객들이 기체 밖으로 쏟아져 나와 외곽에서 유해 위치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