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한 해는 복과 희망 소식만 주고 받자"···경남 의령군 '부자 전설' 솥바위서 차분한 해맞이 행사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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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1 13:02 | 최종 수정 2025.01.0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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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의령군은 2025년 1월 1일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 첫날, 부자 기운을 주고 소원을 들어준다는 의령읍 남강에 위치한 '정암(鼎岩·솥처럼 생긴 바위)'에서 '새해 부자 솥바위 해맞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새마을운동 의령군지회가 주관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12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추모하는 뜻으로 별도 공연 없이 차분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 간소하게 진행됐다.
참석한 군민들은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묵념을 시작으로 소원지에 각자의 올 한 해 소망을 적은 뒤 소망등에 달면서 솥바위를 향해 희망과 위로를 담은 새해 소원을 빌었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이번 여객기 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를 잃은 유가족분들께 애도의 마음을 전하며, 올해는 의령군민뿐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진짜 부자가 되는 행복한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솥바위는 의령읍 남강 가운데 있는 바위다. 물 위의 모습은 가마솥 모양이고, 물 아래 감추진 형상도 세 발을 달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솥바위를 중심으로 반경 8km 이내에는 부가 끊이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바로 옆 정암교(철교) 지점은 옛날 나룻배를 타고 왕래했던 나루터였다. 남강을 굽어조면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누각 정암루도 있다.
의령군은 이 일대에 역사문화테마파크를 조성해 방문객을 맞고 있다.
■추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