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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미 'CES 2025' 한국통합관에 경남 진주 두 개 기업 참가해 홍보관 운영

경남우주항공국가산단 진주지구 1호 투자기업 준엔지니어링, 미 기업과 수출 계약

정창현 기자 승인 2025.01.09 22:20 의견 0

경남 진주시는 우주항공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기업의 해외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1월 5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와 라스베이거스에 방문단을 파견, 미국의 유망 우주항공 기업과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진주시 관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했다.

방문단은 진주시와 (사)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공동으로 구성됐으며, 6일 샌디에이고 우주항공기업 컨수노바(ConsuNova) 방문 및 MOU 체결로 활동을 시작했다.

컨수노바(ConsuNova)는 항공전자 소프트웨어, 시스템 및 하드웨어 개발 및 제품 제조를 주업으로 하며 ▲관내 항공기 인증사업 활성화 ▲전문인력 양성 및 일자리 창출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자문 제공 등을 주요 내용으로 MOU를 체결했다.

이어 7일부터 10일(현지 시각)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5’에 참가했다.

CES 2025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445개 참가사와 통합한국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진주시에서는 준엔지니어링㈜(대표이사 전형진), ㈜모아소프트(대표이사 장주수) 등 2개 기업이 함께 참여해 전방위 세일즈 활동에 나섰다.

진주시는 8일 CES 통합한국관 피칭스테이션에서 에어로소닉 코퍼레이션(Aerosonic Corporation), 매트릭스 콤포지트(Matrix Composites) 등 2개사와 MOU를 체결했다. Aerosonic Corporation은 항공 계측 및 전자장비 분야의 대표 기업이며, Matrix

Composites는 항공기 기체 및 엔진용 특수복합재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진주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관내 항공기 MRO 사업 촉진을 위한 지속적인 상호협력 가능성을 확보했다.

특히 이날 경남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 진주지구 1호 투자기업 준엔지니어링㈜이 100만 달러 수출계약을 하는 성과를 냈다.

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9월 독일 함부르크 박람회에서 미국 기업 그린 메탈 테크(GREEN METAL TECH)와 조선·해양플랜트 설계에 관한 기술 교류를 이어왔다.

그 결과 이번 CES 전시회에서 100만 달러 규모의 △조선·해양플랜트 설계 서비스 및 기술지원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해 우수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 기업 수출 실적을 이루어 냈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번 CES 참관에서 관내 기업이 대규모 수출 성과를 이루고, 미국 우주항공 기업과 협력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진주를 우주항공산업의 선도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미국 기업과 지역 기업 간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공급망 형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래 전부터 기업 유치 전담부서를 신설해 전문성을 강화했으며, 그 결과 이반성면 가산산단에 KAI 회전익 비행센터 등 대규모 투자를 이끌었고, 최근에는 비행센터와 연계한 미래항공기체(AAV) 실증센터를 착공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 올해부터는 경제통상국을 우주항공경제국으로 개편해 미래 성장동력인 우주항공산업을 집중 육성하며, 경쟁력 있는 우주항공 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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