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지난 5~8일 4일간 미국 서부 네바다주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창원 우수 스타트업 10개사가 참가해 9건의 MOU(양해각서) 체결과 417만달러 현지 계약 등 역대급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CES 2023'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열리는 글로벌 행사로는 최대 규모이다.
세계 각국의 3100여개 기업이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케어, 웹3.0과 메타버스, 스마트홈 등 디지털 신기술을 선보였고 1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가며 열기는 뜨거웠다.
창원 기업들은 유레카파크 통합 한국관에서 미래 신기술을 선보였다.
UAM(도심항공교통) 항공 전자시스템을 선보인 ㈜네오헬스테크널러지(대표 김외철)는 현장에서 요르단의 Exeed Electronics 사와 100만 달러 규모의 MOU를 체결했다.
20세 이하 소아 사시교정용 VR 의료기기를 선보인 ICU비전케어(대표 김동혁)는 미국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DST사와 50만 달러, 이탈리아 현지 의료기기 수출회사 KRYS 사와 15만 달러 규모의 소프트웨어 라이센스 공급 MOU를 2건 체결했다.
또 ㈜룩스웨건(대표 정계수)은 다양한 이동 카트와 연결 가능한 전동 휠보드를 선보여 미국, 캐나다 현지 대형 유통기업 및 스마트팜 대형 농장 체인기업과 총 5건, 323만 달러의 MOU를 맺었다.
그리고 독자적인 기술로 수경재배 마인팜 쇼케이스를 선보인 ㈜GSF시스템(대표 서민성)은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세계 바이어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미국 Takachiho사와 10만 달러 규모의 상담을 했고 일본 Honda holdings 투자사와 투자 상담이 진행됐다. 벨기에 PSP사는 스마트 컨테이너 팜에 관심을 보이며 조만간 한국을 방문해 향후 세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도넛 제조 자동화 설비 기술로 참가한 (주)에스제이솔루션(대표 강문기)은 미국 푸드테크 A 사와 4만 달러 규모의 MOU를 체결하고 납품하기로 했다.
㈜이플로우(대표 윤수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가해 수소연료 전지 전기자전거를 선보여 미국 DEHCO사와 수소 모빌리티 및 그린수소 생산설비 공급관련 1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상담이 진행돼 향후 더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에덴룩스(대표 박성용)는 올해 혁신상을 수상한 업체로 안과 전문 시력 개선용 VR 기기로 참가했고 부스를 방문한 많은 참관객들에게 제품을 소개하면서 홈페이지를 통한 구매 의사를 희망한 참관객들이 많았다.
(주)미라클레어(대표 변정환)는 수면이갈이 완화 디지털 의료기기로 참가를 한 업체로 변정환 대표는 전 세계의 신기술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면서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전했다.
(주)디엑스솔루션즈(대표 김종인)는 RPA 사무자동화 솔루션으로 참가를 해 김 대표가 관련 업종 기업의 부스를 방문해 홍보하는 등 열성을 보였다.
(주)안전드림(대표 오영일)은 ICT 융합 스마트차량 충격 흡수대 제품으로 참가했다. B2G(Business to Government·기업과 정부간 거래) 대상이 아닌 B2C(Business to Customer·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제품 기술로 내년에도 다시 참가하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CES 2023' 기간에 창원시 기업 방문객은 하루 평균 3500명으로 집계됐다.
도심형 스마트팜 기술로 혁신상을 수상한 ㈜지에스에프시스템 서민성 대표는 “CES 참가를 지원해준 창원시와 창원산업진흥원에 감사드린다”며 “각국의 기업들과 바이어들과의 수출 협약 체결 및 지속 교류로 향후 해외수출 판로 확대 등 고무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남표 시장은 “글로벌 첨단기술의 집결지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창원 스타트업의 저력을 또다시 입증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스타트업들의 혁신기술을 세계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CES 2023' 참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창원시는 지난 2019년부터 매년 스타트업·벤처기업의 CES 참가를 지원해 그동안 24개 업체가 CES에 참가했고, 이번 참가 10개 업체에도 참가비, 항공료, 통역 및 물류비 등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