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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분석]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45% 넘는다고?···부울경 등 여론 추세 살펴봤더니

윤 지지율 45.2% 돌파, 서울서 51.1%
"윤 탄핵기각" 서울서 53.9% 최고치
40% 찍더니 42.4%로 '훌쩍'
줄탄핵 등 민주당 도 넘은 행태 반감

정기홍 기자 승인 2025.01.13 06:15 | 최종 수정 2025.01.15 03:01 의견 0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심상치 않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3일 밤 계엄 선포에 이은 탄핵 직후, 일방으로 하락하던 국민의힘의 지지율 상승이 큰 폭으로 뛰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잇따라 나옵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을 조사한 일부 여론조사 업체에서는 그의 지지율도 동반 상승 중이란 조사 결과를 내놓습니다.

보수층의 결집에 일부 중도층의 지지가 감지된다는 분석입니다. 탄핵 남발과 섬뜩한 막말을 일삼는 더불어민주당의 행세(行世)가 점령군 같은 오만함으로 비쳐지는 반대 급부라 합니다.

일부 여론조사에선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7%포인트나 앞섰다는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서울과 부울경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 윤 대통령 지지 34.3%(1월 2일 조사)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여론조사공정'이 더퍼블릭·파이낸스투데이 공동 의뢰로 지난 2일 하루 동안 만 18세 이상 남녀 1020명에게 윤 대통령 지지 여부를 물었더니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34.3%로 나타났습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4.4%로 집계됐습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공정이 지난해 12월 23~24일 인터넷 매체인 데일리안 의뢰로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30.4%였는데 4%포인트 가까이 올랐습니다.

지지율 30.4%는 같은 업체가 조사한 직전보다 무려 12.9%P 상승해 이때부터 보수층이 결집을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12%P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81.3%가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혀 보수층의 결집이 수치상으로 증명되고 있습니다.

공정 측은 "주목할 부분은 호남권에서도 24.6%가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에서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보수층 결집이 상당히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윤 대통령 첫 40% 돌파 조사(1월 6~7일)

다음은 탄핵 선포 이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첫 40%를 돌파한 여론조사입니다.

데일리안이 공정에 의뢰해 지난 6~7일 이틀간 실시했는데 윤 대통령 지지율이 2주 만에 두 자릿수 급등하며 40%선을 넘었습니다.

이 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도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에 앞섰습니다.

민주당의 '줄탄핵' 시도에 따른 반감과 정권교체 위기감 등으로 윤 대통령의 지지층이 결집하며 보수층의 여론조사 응답률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을 어느 정도 지지하느냐'는 물음에 '지지한다' 답변은 42.4%, '지지하지 않는다' 55.8%였습니다. 2주 전의 같은 조사와 비교하면 지지 응답은 12.0%P 상승했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12.4%P 하락했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40%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3월 첫째주 조사 이후 처음입니다.

다만 지난해 3월 조사에선 '윤 대통령 국정수행을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물었고, 탄핵 이후 이뤄진 최근 두 차례 조사에선 '윤 대통령을 어느 정도 지지하느냐'고 물어 문항엔 차이가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매우 지지한다' 34.0%, '어느 정도 지지한다'는 8.4%였고 반대로 '매우 지지하지 않는다' 52.2%, '거의 지지하지 않는다' 3.6%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과 강원·제주에서 지지한다는 답변이 과반으로 조사됐고 부울경에선 지지한다는 답변이 오차범위 내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수도권과 충청, 호남에선 반대가 과반이었습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전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상승폭은 ▲강원·제주(23.6%P↑) ▲대구·경북(14.9%P↑) ▲서울(12.2%P↑) ▲인천·경기(11.9%P↑) ▲대전·세종·충남북(11.1%P↑) ▲광주·전남북(9.4%P↑) ▲부산·울산·경남(9.4%P↑) 등의 순이었습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과 60대 지지율은 과반(過半·절반이 넘음)을 기록했으며, 이밖의 연령대에선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과반으로 조사됐습니다.

연령별로 지지와 반대를 살펴보면 ▲20대 이하(43.1% vs 55.6%) ▲30대(43.3% vs 55.4%) ▲40대(25.9% vs 73.0%) ▲50대(39.4% vs 59.0%)에서 반대가 많았고 ▲60대(50.1% vs 47.7%) ▲70대 이상(55.0% vs 41.5%)에선 지지가 많았습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전 연령대에서 지지한다는 응답이 오름세를 보였는데 특히 2030세대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습니다.상승폭을 구체적으로 보면 ▲30대(21.0%P↑) ▲20대 이하(17.6%P↑) ▲50대(12.1%P↑) ▲60대(10.2%P↑) ▲70대(7.9%P↑) ▲40대(4.3%P↑) 등의 순이었습니다.

정치 성향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의 89.1%는 지지한다고 밝힌 반면 민주당 지지자의 96.3%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41.0%, 민주당이 38.9%였습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10.7%P 올랐고, 민주당은 5.2%P 하락했네요.

국민의힘 지지율이 40%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7월 5주째 조사 이후 처음입니다. 민주당을 앞선 것은 지난해 11월 첫째주 조사 이후 최초이고요.

이밖에 조국혁신당 4.7%, 개혁신당 3.0%. 진보당 1.0% 등으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은 전 연령, 전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고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에서조차 8.0%P 하락세를 보인 것이 특이합니다.

이 조사는 지난 6~7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습니다. 응답률은 4.1%(1003명)였습니다.

표본은 지난해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로 추출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윤 대통령 지지 45.2% 조사(1월 8~9일)

다음은 윤 대통령 지지율이 무려 45%를 돌파한 조사입니다. 여론조사를 한 업체에서도 결과를 두고 의아해 했다고 하네요.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주)에브리리서치가 에브리뉴스 의뢰로 지난 8~9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윤 대통령 지지도 조사에서 '긍정 평가' 응답이 45.2%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매우 잘함'은 31.5%, '잘하는 편'은 13.7%였습니다.

'부정 평가'는 52.4%('매우 잘못함' 48.5%, '잘못함' 3.9%)로 긍정보다 부정이 7.2% 높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긍정 평가'는 서울에서 51.1%(부정 46.2%)로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에서도 49.5% vs 47.6%로 긍정이 높았습니다. 서울에서 50%대를 돌파한 점이 특이합니다.

반면 ▲대구·경북 46.2% vs 49.0% ▲대전·세종·충청 44.8% vs 52.4% ▲인천·경기 44.6% vs 53.2% ▲강원·제주 41.2% vs 58.9% ▲광주·전라 30.1% vs 70.0%로 부정이 높습니다.

연령별로는 ▲30대 49.9% vs 47.9% ▲60대 52.1% vs 45.7% ▲70세 이상 57.6% vs 40.2%로 긍정이 높았고 ▲18~29세 41.7% vs 54.1% ▲▲40대 34.8% vs 61.7% ▲50대 37.8% vs 61.8%로 부정이 높습니다.

조기 대선 전망 조사에서는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 응답은 47.4%, '탄핵을 인용해 조기 대선을 해야 한다'는 50.7%로 조사돼 엇비슷했습니다.

지역별로 탄핵 기각 응답은 서울에서 53.9%(인용 44.8%)로 최고치를 기록해 특이했습니다. 이어 부산·울산·경남 53.3% vs 44.8%, 대구·경북 51.9% vs 48.1%로 기각을 원했습니다.

반면 ▲인천·경기 46.3% vs 51.7% ▲대전·세종·충청 44.8% vs 54.1% ▲강원·제주 41.3% vs 58.7% ▲광주·전라 30.7% vs 63.2%로 인용돼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연령별로 탄핵 기각·인용 응답은 ▲30대 53.0% vs 46.0% ▲60대 55.2% vs 42.3% ▲70세 이상 59.7% vs 37.4% 등으로 기각돼야 한다고 했고 ▲18~29세 43.8% vs 54.5% ▲40대 37.1% vs 61.0% ▲50대 39.0% vs 59.9%로 인용을 원했습니다

특이점은 서울에서 탄핵기각 여론이 53.9%로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51.1%를 보여 비슷한 양상을 보였네요.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 42.3%, 더불어민주당 35.4%로 국민의힘이 6.9%P 앞섰습니다. 직전 조사인 12월 넷째주(28~31일)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당시 34.7%)은 7.6%p 급등했고, 민주당(당시 43.3%)은 7.9%p 급락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골든크로스를 기록했다는 분석입니다.

호남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32.3%를 기록한 것이 이채롭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은 48.1%였습니다.

이와 관련, 에브리리서치 김종원 대표는 "내란 사태 피의자인 윤 대통령 지지도가 45.2%가 나온 결과에 여론조사 전문가들조차 의아해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만 1월에 실시된 다른 조사업체도 추세는 비슷하다고 했습니다.

이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이며, 조사방법은 RDD를 활용한 무선 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했습니다.

표집방법은 2024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습니다.응답률은 3.5%입니다.

▶ 상승 이유는?

조사 업체나 정치권, 언론에서는 보수 결집에다가 중도층의 이동으로 분석합니다.

한국갤럽의 최근 조사에서도 국민의힘이 2%포인트 차이(국민의힘 34%-민주당 36%)로 민주당을 바짝 추격했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여론 추이는 한덕수 총리 등 민주당의 줄탄핵과 '사형 선고' 등 겁박 말투, 헌재에 냈던 내란죄 자진 철회, 민주당의 탄핵 수사기관 내통 의혹 등의 행태가 '오만함'과 '무법천지'로 비쳐져 반감을 사는 것으로 보입니다.

보수층 결집이 기본이지만 일반 국민들이 보기에 수권 정당, 대안 세력으로 삼기엔 부족하고 위험하다는 인식이 많아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민주당 이성윤 의원은 지난 7일 국회에서 오동운 공수처장에게 "총탄을 맞을 각오로 영장을 집행하라"고 압박하거나 정정래 의원은 "윤석열은 사형을 당할 것"이라는 등 입에 담기 힘든 막말을 해 비난을 받았습니다. 같은 당 박지원 의원은 "집행을 못하면 관을 들고 나오겠다는 결기를 보여줘라"라는 섬뜩한 말도 했습니다.

보수층은 물론 중도층에서도 "보자 보자 하니 너무 나간다"며 민주당을 비난하는 말이 많아졌습니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의 또 한번 변곡점은 공수처의 2차 체포영장 재집행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혈 사태 등 극한 변수가 생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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