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3일 올해 '전기자동차 보급사업'을 예년보다 1개월 앞당겨 이달 초부터 한다고 밝혔다.
전기차 보급대수를 지난해 대비 180% 늘어난 1만 8천여 대(▲승용 1만 2천여 대 ▲화물 4천여 대 ▲승합 2백여 대 ▲이륜 1천여 대)를 보급한다. 보조금은 환경부의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보조금 업무처리 지침'에 따라 차량별 차등 적용된다.
전기차 충전소에서 충전중인 전기자동차. 더경남뉴스 DB
올해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보조금 지침은 전기차 안전성 강화와 성능 향상을 위주로 차량별 보조금을 지원하도록 개편했다. 특히 ▲배터리 충전정보 제공 ▲주차 중 이상 감지·알림 기능 등을 장착한 차량에 더 많은 보조금이 산정된다.
더불어 청년(19세 이상 34세 이하)이 생애 첫 자동차를 전기 승용차로 구매하는 경우 국고보조금을 20% 추가 지원하고, 다자녀가구는 자녀 수에 따라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된다.
전기 화물차는 주요 구매자인 소상공인, 차상위 이하 계층, 농업인에게 보조금을 10% 추가 지원하는 등 실수요자의 구매 부담을 완화해 보급을 확대한다.
시군별 누리집에서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공고문을 게시하고, 이달 초부터 접수한다. 보조금 신청은 자동차 제조(수입)사와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온라인 ‘무공해차 구매보조금 지원시스템(www.ev.or.kr/ps)’에서 하면 된다.
박성준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전기차 보급사업은 탄소중립 실현과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중요한 사업으로 예년보다 빠르게 진행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난해 기준 자동차 등록 대수 현황에서 경남도의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4만 6628대로, 전년 말(3만 6225대) 기준 1만 403대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