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달리던 전기차, 충전 중이던 전기오토바이에 화재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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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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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같은 날 전기차와 전기오토바이 배터리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이어 발생했다.
12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15분쯤 제주국제공항 3층 고가도로를 달리던 2019년식 SM3 전기차 택시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전기차를 태워 소방서 추산 968만 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30여 분 만에 진화됐다.
택시 기사는 "손님을 내려주려고 공항에 정차했을 때 배터리가 있는 트렁크 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면서 계기판에 ‘전기 이상이 있다’는 경고등이 들어왔고, 이후 5초도 안 돼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말했다.
이 택시의 배터리는 국산이었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배터리를 분리해 차량 제조사와 함께 정밀 감식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2시 48분쯤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한 창고에서 충전 중이던 2020년식 전기 오토바이에서 불이 났다. 이 전기 오토바이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충전하고 있었다.
이 불로 전기 오토바이가 0모두 탔고 창고에 그을음이 생겨 소방서 추산 123만 6000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배터리 과충전으로 내부 압력과 온도가 높아져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