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는 2025년 가야문화축제를 오는 4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수릉원, 대성동고분군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막식은 4월 11일 오후 7시 수릉원 본무대에서 열린다.

2024년 가야문화축제 행사 모습
지난해는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10월에 개최했으나 올해부터는 다시 춘향대제일(음력 3월 15일)에 맞춰 4월에 개최한다.
2024년 가야문화축제 대성동고분군 공연 모습
‘2천년 고도 가야, 글로컬 도시 김해’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슬로건처럼 ‘온고지신(溫故知新)’형 축제로 느리지만 올바른 변화를 표방한다.
지난해 가야테마파크 빛 축제를 비롯한 김해문화유산야행 등 전통에 젊은 색채를 입혀 호평을 받은 김해문화관광재단과 축제를 공동 주관해 가야의 새로운 미래를 보여줄 전망이다.
시는 세계유산 등재와 함께 ‘전통의 세계화’를 실현한 대성동고분군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한다.
지난해 처음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던 ‘가야판타지아’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수로왕 퍼레이드’의 구간을 행사장 내로 변경해 1일 2회 상설 운영한다.
또 연날리기, 미디어파사드 등 고분군 일대에 핵심 프로그램을 집중해 ‘킬러콘텐츠’화 한다.
이 밖에도 어린이, 노년층, 다문화 대상의 프로그램을 보강하며 기존 전통행사, 전시·체험 행사, 공연 프로그램 등도 준비된다.
김해시 배선영 문화관광국장은 “시군 통합 30주년 기념식과 제54회 전국소년체전, 제19회 전국장애인학생체전을 한 달여 앞두고 개최되는 올해 가야문화축제는 ‘시민 통합’이라는 가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축제를 통해 모인 시민 화합의 힘이 김해시 대전환의 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