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GNU)는 자연과학대학 물리학과 석사과정 김가현 씨가 지난달 23~25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한국물리학회(KPS) 봄 학술논문발표회'에서 구두 발표 부문 우수발표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공동연구자인 숭실대 AI융합학부 윤진혁 교수, 이상훈 지도교수와 함께 수행하고 있는 ‘과학기술 계열 대학 교육의 학제 간 융합 시너지에 대한 연구(Quantifying and Utilizing Interdisciplinary Synergy in Higher STEM Education)’를 발표했다.

경상국립대 물리학과 대학원 김가현 씨. 경상국립대

이 연구에서는 교육부의 대규모 공시데이터를 기반으로 대형 언어 모델과 네트워크 과학 기법을 결합해 교육과정 자연어를 효율적으로 처리해 지식관계망을 구조화하고, 이러한 지식관계망을 바탕으로 정보이론을 활용해 과학기술 계열 융복합 교육과정 안을 최적화하는 알고리듬을 제시했다.

이 알고리듬을 바탕으로 과학기술 계열의 단일 전공 표준 교육과정과 이중 전공 형태의 융합 교육과정들을 도출했으며, 각각의 교육과정에 대해 시너지 효율성을 정보 이론적 지표를 통해 비교·평가했다.

e-print arXiv 사이트 공개된 논문 캡처

관련 논문은 출판 전 논문을 미리 공개하는 e-print arXiv(https://arxiv.org/)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며, 현재 학술지에서 심사 중이다. 향후 후속 연구에서는 인문·사회 및 예술 계열의 교육과정 데이터를 포함하고, 국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3개 이상 분야의 다중 융합 구조를 분석하는 연구도 계획하고 있다.

김가현 씨는 “이번 연구로 제안된 알고리듬과 융합 교육과정 데이터베이스가, 교육기관에서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새로운 교육과정 설계나 개편 과정에서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