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금산군 군북면의 한 투표소에서 "누군가 대신 투표를 한 것 같다"는 신고도 접수됐으나 술에 취한 신고자가 벌인 해프닝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투표소를 찾은 B(61) 씨는 "투표를 하러 왔는데 누군가 (나 대신) 사전투표를 했다"고 신고했다. 경찰 확인 결과 지난달 29일 본인이 직접 사전투표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경남 진주시 진성면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진성면 1~10통 지역의 선거인명부 확인란에서 본인 확인 서명을 하고 있다. 정창현 기자
경찰 관계자는 “지문과 신분증 등을 확인한 결과 본인이 사전투표를 했으나 술을 마신 상태에서 착각을 한 것으로 확인돼 경고 후 귀가 조치했다”고 말했다.
또 투표용지를 찢은 80대 어르신이 경찰에 입건됐다.
이날 오전 10시 11분 충남 보령시 대천동의 한 투표소에서 A(83)씨는 투표를 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았다가 투표용지에 적힌 후보자 이름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투표용지를 찢었다.
조사 결과 시력 저하 중증 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