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8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5년도 지하수 함양사업 공모에 진주 대평지구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하수 함양사업’은 지하수가 부족한 시설재배단지에 지하수 함양시설을 확충해 작물 재배 및 난방(수막)에 필요한 지하수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사업이다.
대규모 시설하우스 단지인 진주 대평지구 전경. 진주시
앞서 시는 지난 2017~2020년 4년간 대곡면 단목지구에 사업비 30억 원(국비 21억 원, 시비 9억 원)으로 지하수 함양사업 시범사업을 시행, 2000여 동의 하우스에 지하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농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이에 시는 농축산부의 지하수 함양사업 확대 첫해인 올해 사업 공모에 대평지구를 신청해 선정됐다. 사업비 59억 원으로 국비 42억 원, 도비 5억 원, 시비 12억 원이다.
대평지구는 농경지 총면적 118ha 중 90%에 해당되는 104.5ha에 1089여 동의 대규모 시설하우스단지가 조성돼 있다.
딸기를 주 작물로 수막재배가 활발하지만 작물 재배와 난방(수막재배)에 필요한 지하수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부족했던 시설재배용수를 확보할 수 있어 수출 딸기 농가의 난방비 절감과 농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평지구 지하수 함양사업은 올해 6월부터 기본조사에 들어가 2026년 세부설계를 거쳐 2027년부터 2028년 연말까지 공사를 한다.
진주시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사업 추진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의지와 행정의 노력이 함께 이룬 성과”라며 “지하수함양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시설재배 농가의 경영여건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영농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