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와 슈퍼는 14인치 선풍기를 지난 5일부터 1만 9000원대에 한정 판매 중이라고 밝혔다. 후지마루, 유파 14인치 선풍기(55W)로 시중가 대비 50% 싸다.

롯데 측은 지난 1999년 이후 약 25년 만의 최저가라고 밝혔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마트와 슈퍼는 3개월 전부터 선풍기 제조사와 협의해 전년의 3배인 1500대를 준비했다. 롯데·신한·NH농협·삼성카드 소유 고객 대상이다.

롯데마트는 1만 9000원대 선풍기 1500대를 한정 판매한다. 롯데마트

이 제품은 회전과 높낮이 조절, 3단 풍속 조절 등 가정에서 자주 쓰는 주요 기능을 갖춘 가성비 좋은 상품이다.

롯데는 또 12∼25일 ‘르젠 서큘레이터형 14인치 선풍기’ 3500대를 2만 9000원대에 판매한다. 롯데는 9개월간의 사양 조율과 샘플 테스트를 거쳐 완성된 기획형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버튼 위치, 날개 개수와 투명도, 본체의 무광 마감 등 전체 사양을 롯데마트·슈퍼 전용 모델로 설계했다. 또 최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서큘망’을 적용해 공기 순환에 용이하다.

이서영 롯데마트·슈퍼 라이프스타일팀 MD(상품기획자)는 “원가와 물류비가 올랐지만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만들고자 사전 준비했다”며 “1만 원대 선풍기는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가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롯데마트와 슈퍼 점포는 각각 350여 개로 선풍기 1500개면 점포 당 10여 개꼴이다. 미끼 상품이지만 하늘에 별 따기만큼이나 사기 어려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