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 우리동네관리협동조합이 지난 14일 사천읍성 침오정 앞 광장에서 '제1회 사천읍성 노래자랑'을 개최했다.

이날 노래자랑은 '2025년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정세준 사무국장) 가운데 사천읍성을 중심으로 한 주민주도형 농촌관광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우리동네관리협동조합은 12명의 조합원이 함께 지역의 콘텐츠들을 개발해 만들어가고 있다.

사천시 우리동네관리협동조합이 14일 주최한 제1회 사천읍성 노래자랑'에서 시민들이 청소년들의 댄스공연을 즐기고 있다.

이날 노래자랑은 현장에서 참가자 신청을 받았고 총 15팀이 참가했다. 1등 수상자에게는 50만 원 상당의 농협상품권이 주어졌고, 참가자들에게도 다양한 경품이 제공됐다.

행사에서는 '아리랑 동동'의 장구 공연, 사천울림예술단의 색소폰 공연, 청소년 중심의 댄스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졌다.

윤상청 조합장은 "사천읍성은 그간 문화재 기념물로 관리돼 왔으나 최근 문화재 활용 방안은 물론 주민 휴식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활용 고민이 시작됐다"며 "사천읍성은 사천의 관광 콘텐츠이자 앞으로 유입될 주민과 기존 주민 간의 화합 공간으로도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처음 시작한 노래자랑도 사천읍성의 역사적, 문화적, 공간적 활용 방안의 하나로 기획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문화 콘텐츠 기획자와 지역 공연기획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윤 조합장은 "이번 노래자랑은 가능성을 확인하는 단계이며, 2회 대회부터는 다양한 방식으로 사천읍성을 콘텐츠화해 농촌관광사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현장 축사를 통해 "이번 노래자랑 행사를 통해 사천읍성의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주민주도형 사업이 더욱 발전해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동네관리협동조합 조합원들은 "협동조합이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행사를 통해 직접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즐겁다"며 "앞으로 다양한 아이디어가 여러 행사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사천읍성에는 최근 황토길 체험장이 개장돼 시민들의 방문이 많아지고 즐길 거리도 점차 늘고 있다.

사천읍성 주민참여예산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빛고을도 주민참여예산으로 공사를 준비 중이며, 노래자랑도 읍성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시작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