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남강댐이 5년 만에 대규모 방류를 하면서 사천시 축동면 가산마을 등 저지대 4개 마을 주민 53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19일 오후 4시부터 남강댐에서 사천만(가화천) 방면으로 초당 5460㎥(t) 이내의 물을 방류한다고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 긴급 안전문자

수자원공사는 또 남강 본류도 초당 800㎥ 이내로 물을 방류하고 있다.

한편 남강댐은 5년 전인 지난 2020년 8월 초당 5384t을 방류하면서 사천의 농가와 어가에 큰 피해를 냈다.

당시 바다 생태계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끼쳤다.

다량의 민물이 사천만에 유입되면서 바다의 염도가 사실상 '0'에 가까운 상태가 되면서 대표 특산물인 바지락이 거의 전멸하는 등 수산 자원에 심각한 영향을 끼쳤다.

또 떠내려온 각종 쓰레기들은 항구와 죽방렴을 뒤덮어 2차 피해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