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은 돌봄 수요 증가와 지역 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진주시 동진초, 창녕군 영산초에 지역맞춤돌봄센터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들 센터는 내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두 곳에 총 68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진주 돌봄센터에 약 39억 5천만 원, 창녕 돌봄센터에는 약 28억 9천만 원이 투입된다. 창녕군에는 내부터 연간 3억 원 범위 안에서 돌봄센터 운영비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지역별 특성을 반영해 추진된다.

돌봄 수요가 많은 진주에는 ‘대기 수요 해소형’, 인구 감소가 우려되는 창녕에는 ‘지역 소멸 대응형’ 모델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 맞춤형 공공 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진주 돌봄센터는 혁신도시·초전 지역의 높은 돌봄 수요를 해결하고, 구도심 학생에게 질 높은 돌봄과 방과 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근 대학 및 지역 시설과 연계해 수영, 클라이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센터 내에서는 드론, 골프 등 특화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창녕 돌봄센터는 인근 학교의 돌봄교실을 흡수·통합 해 학교는 정규 교육과정에 집중하고, 방과 후 돌봄과 교육은 센터에서 전담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예산 절감 효과는 물론 작은 학교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오케스트라, 합창 등 단체 프로그램도 제공될 예정이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거점통합돌봄센터인 ‘늘봄’(명서·상남·김해)은 공적 돌봄 확대의 첫 모델이었고, 올해 3월 개원한 밀양 ‘다봄’과 남해 ‘아이빛터’는 지자체와 협력한 돌봄 최초의 모델”이라며 “내년 개원 예정인 진주·창녕 돌봄센터가 학교 교육과 돌봄을 분리해 학교는 교육 본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지속 가능한 미래형 돌봄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