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영규(55)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4일 송 씨가 사망한 사실을 확인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송 씨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차량 안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여성이 송 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배우 송영규 씨. 매니지먼트 구

한편 송 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11시쯤 술에 취한 상태로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서 처인구 자택까지 직접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경찰은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차량을 특정했다.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 씨는 1994년 어린이 뮤지컬 ‘머털도사’로 데뷔한 후 다수 드라마와 영화에서 조연으로 활약했다. 2019년 히트한 영화 '극한직업'에서 ‘최반장’ 역할로 많이 알려졌다. 영화 ‘수리남’, ‘카지노’ 등에도 출연했다.

그는 최근 왕성하게 각종 영화와 드라마, 연극 등에 출연했다.

한편 송 씨는 평소 극심한 생활 스트레스를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따르면 송 씨는 지난 6월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이후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한 태도를 보이며 자주 술에 의존했다. 때론 음주가 지나쳐 지인들이 충고하며 말렸으나 통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음주 적발 후 출연 중이던 작품에서 하차가 결정되기도 하는 등 갑자기 일이 풀리지 않은 것에 대해 고민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최근 한동안 오피스텔 생활을 한 것으로 안다. 딸이 둘 있는데 모두 유학을 보내 기러기 아빠로서 부담을 가진 것 같기도 하다”고 했다.

빈소는 용인시 다보스 병원장례식장 특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6일 오전 8시다. 장지는 함백산 추모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