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열된 과자 중에 까마귀가 물고간 과자는?

까마귀가 여러 과자가 진열된 마트의 야외 매대에서 '오잉 해물맛' 봉지를 골라 물고 훔쳐가는 범행 영상이 화제다.

누리꾼들은 "하필 오잉 해물맛을 올랐을까?"라며 까마귀의 도둑질에 의미를 부여했다.

'오잉 해물맛'은 진한 해물맛으로 어른들의 술안주는 물론 아이들의 간식으로도 인기가 있다.

배우 한채희 씨는 지난 3일 SNS에 '사장님 제가 봤어요 범인!!'이란 글과 함께 서울 종로구 동숭동 일대에서 촬영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의 까마귀는 여러 과자가 담겨 진열된 마트 야외 매대에서 '오잉 해물맛'을 골라 봉지 귀퉁이를 물고 잠시 뜸을 들이다가 맞은 편에 있는 카페의 처마 위로 날아가 자리를 잡았다.

까마귀가 마트의 야외 카트 매대에 진열된 여러 과자 중 '오잉 해물맛'을 골라 봉지 귀퉁이를 물고 잠시 뜸을 들이고 있다.

까마귀가 마트 야외 매대에서 '오잉 해물맛'을 골라 봉지 귀퉁이를 물고 건너편으로 날아가고 있다. 인스타그램 댓글들.이상 Instagram 'ssun__pre' 캡처

까마귀는 이어 내려놓은 '오잉 해물맛' 봉지가 처마를 타고 미끄러지자 발끝으로 막은 채 주변을 몇 번 살피더니 뾰족한 부리로 봉지에 구멍을 냈다.

이 영상은 무려 300만 조회수를 넘기며 누리꾼들의 폭발적 관심을 받았다.

까마귀의 절도 현장이 발각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오잉 시리즈 제품을 판매 중인 롯데웰푸드 공식 계정도 "범죄 현장 소식 듣고 달려왔다"는 유쾌한 댓글을 남겼다.

누리꾼들은 "까마귀도 맛을 인정한 과자", "만화 영화 장면 같다", "까마귀 광고비 오잉으로 받았나요"라며 즐겨워 했다.

까마귀 지능(IQ)은 7세 어린이 수준이라고 하는데 도구를 활용하는 돌고래·침팬지보다 도구를 더 잘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롯데웰푸드는 지난 2023년 9월 출시 이후 5개월 만에 1000만 봉 넘게 팔린 '오잉 노가리칩 청양마요맛'을 비롯해 '키스틱 노가리스틱 청양마요맛', '오잉 오징어랑 버터구이칩', '오잉 해물맛' 등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