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시내버스 안에서 양산을 펼친 승객의 모습을 두고 갑론을박을 하고 있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전날 '부산 시내버스 안에서 양산 쓴 아주머니. 생존 본능 vs 공공 매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한 중년 여성이 부산 시내버스에서 뜨거운 햇볕을 가리기 위해 양산을 쓰고 있다. 보배드림

작성자 A 씨는 "버스 안에서 한 아주머니가 양산을 펼쳐 쓰고 계셨다. 창문으로 강하게 햇볕이 들어오니 더위를 피하려고 그러신 듯했다"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과연 더위를 피하기 위한 생존 행동일까 아니면 주변 승객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이기적 민폐일까. 물론 햇볕이 비춰 더웠을 수 있지만 대중교통에서 양산을 펼치는 모습은 솔직히 좀 그렇다"라고 덧붙였다.

이 사진을 보면 버스 창가 쪽에 앉은 한 여성이 검은 양산을 펼친 채 앉아 있고 옆 좌석에 일행인지 알 수 없는 승객이 앉아 있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네티즌들은 "실내외 예의를 구분 못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없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창에 선텐이 안 된 시내버스에 한여름 뙤약볕은 정말 견디기 힘들다", "바로 옆 사람이 이해를 해준다면 괜찮을 듯하다", "극한폭염이 만든 또다른 시대상이다"는 등 이해를 한다는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