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광복절 특별사면에 반대하는 여론이 찬성보다 높게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7월보다 5%포인트 하락한 59%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PK 지역에서 조 전 대표 사면을 반대한다는 응답이 51% 나왔다. 찬성은 40%였다. 11%P 차이다.
전국 평균은 반대 48%, 찬성 43%였다. ‘모름·응답 거절’은 9%였다.
40대와 50대를 뺀 전 연령대에서 반대가 많았다.
40대(58%)와 50대(59%)에서 찬성이 높았고, 18∼29세(50%), 30대(62%), 60대(54%), 70대 이상(56%)에서는 반대가 높았다.
중도층에서는 반대 50%, 찬성 43%였고, 무당층에서는 반대가 63%로 찬성 20%를 크게 앞질렀다.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 지난 11일 특사 대상에 포함돼 15일 출소했다. 보통 사면은 수감 생활을 절반 이상 넘긴 수감자를 대상으로 하지만 조 전 대표는 절반을 채우지 못해 이 또한 논란이 일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서는 59%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0%, 의견 유보는 11%였다.
지난달 중순 발표된 직전 조사보다 긍정 평가는 5%P 하락했다.
부정 평가 이유로 ‘특별사면’(22%)을 가장 높게 봤다.
PK 지역에서 긍정 평가는 전국 평균보다 10%P 낮은 49%였다. 부정 평가는 34%였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접촉률은 42.1%, 응답률은 13.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