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축구팀 주장 손흥민(LA FC)이 한국 축구 역사를 쓴다. 그는 10일 멕시코전에서 대선배 차범근과 홍명보의 A매치 출전 타이를 기록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전 10시 30분(한국 시각) 미국에서 지오디스 파크에서 멕시코와 평가전을 치렀다. 2-2로 비겼다.

손흥민은 직전 미국 전에서 1골-1도움으로 2-0 승리를 이끈데 이어 10일 멕시코전에서도 후반전만 뛰면서도 동점골을 터뜨렸다. 차범근·홍명보의 A매치 136경기 출전 타이다.

'가장 높은 곳을 향해'. 미국과 멕시코전을 앞두고 대한축구협회가 만든 포스터. 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손흥민은 지난 2010년 12월 시리아와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이후 한국 축구의 타의 추종을 불허한 최고의 중심 선수로 활약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 등 3차례 월드컵 무대를 밟았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도 4번이나 출전했다. A매치 통산 134경기에 나섰다.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과 홍명보 현 국가대표 감독이 갖고 있었다. 136경기다.

손흥민은 이번 미국 친선 경기에 앞서 134경기에서 51골을 기록했다. 한국 축구 역대 A매치 최다 득점 2위다. 1위는 차범근의 58골이다.

손흥민은 이번 미국 친선 경기에서 두 골을 넣어 53골로 차범근과 5골 차이다. 이대로라면 최다 골 은 어렵지 않게 경신한 전망이다.

한편 이재성(마인츠)은 센추리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재성은 미국, 멕시코전에 모두 출전해 통산 A매치 1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한국 축구에서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17명(대한축구협회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