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 대동면 행정복지센터는 김해에서 활동하는 비영리민간단체 ‘대동사람들’이 오는 11~14일 김해문화원 전시실에서 '닥종이로 들려주는 농부 이야기'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 ‘2025 경남 지역특성화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으로 마련됐다. 대동면 60세 이상 농부들의 삶을 닥종이 인형과 일기를 통해 기록하고 표현했다.
김해시 활동 단체 '대동사람들'이 11~14일 김해문화원 전시실에서 전시할 '닥종이로 들려주는 농부 이야기' 작품들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해시
닥종이와 천연염색이란 전통 공예기법을 활용해 개인의 기억을 넘어 마을 공동체의 기억을 담아냈으며, 시절일기를 통해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치유의 장이 될 예정이다.
대동사람들 이덕희 대표는 "대동의 논밭이 사라져가고 있다. 그러나 흙냄새 가득한 기억, 자식들 배불리 먹이던 기쁨, 이웃과 나누던 따스한 정 등 땅을 일구던 손길과 마음은 여전히 살아 있다"며 "작은 인형 작품 속에는 농부들의 삶과 자부심이 고스란히 깃들어 있다"고 전시의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작품 속에 담긴 지역 문화의 정체성이 우리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살아 숨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 관련 문의는 '대동사람들'(055-335-5000)로 하면 된다.
김주연 대동면장은 "이번 전시회는 우리 대동면 어르신들의 삶과 자부심을 닥종이 인형 속에 담아낸 소중한 기록"이라며 "지역 문화의 정체성과 공동체 정신을 예술로 풀어낸 뜻깊은 자리인 만큼, 많은 분들이 와서 우리 지역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