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경남뉴스가 계절별 꽃 순례를 합니다. 전체 꽃 정취보다 꽃 자체에 포커스를 맞춥니다.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꽃, 야생화로 불리는 들꽃 등을 두루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가을꽃 첫 소개는 토레니아로 시작합니다.
토레니아는 아시아-아프리카 열대 지역이 원산으로 열대귀화종입니다. 5월부터 꽃이 피어 가을까지 지속 핍니다. 최근 걷다가 길가 화분 속에서 우연히 발견해 폰에 담아 가을꽃으로 소개합니다.
보라색이 선연하게 예뻐 다가가 찍었는데 꽃의 색상은 보라색 말고도 분홍색, 빨간색, 흰색 등 다양합니다. 키는 20∼30cm로 작고 꽃도 작아 화단에서 주로 심는 꽃으로 알려져 있고요.
토레니아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1960년대라고 합니다.
꽃의 속명 토레니아(Torenia)는 스웨덴의 식물학자이자 선교사 올라프 토렌(1718~1753년)의 이름에서 유래했습니다.
토레니아 속에는 30여 종이 있는데, 우리나라에 재배되는 것은 'Torenia fournieri'입니다.
제비꽃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해서 여름제비꽃, 광대처럼 울긋불긋한 색깔을 띠고 있다고 해서 광대꽃이라고 부릅니다.
영어로는 'Wishbone flower'인데, 꽃잎이 갈라진 뼈처럼 생겼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꽃은 총상꽃차례로 달리과, 화관은 통부분과 윗입술꽃잎, 아랫입술꽃잎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밑에서 갈라져서 무더기로 자라고 잎은 마주해 달리며 달걀 모양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