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업체인 미국 오픈AI가 인공지능(AI) 챗봇에서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성인용 콘텐츠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 시각) 엑스(X)를 통해 챗GPT의 새로운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면서 “몇 주 내로 우리는 사람들이 'GPT-4o'에서 좋아했던 특성을 더 잘 반영하는 새로운 버전의 챗GPT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의 범위를 더 확대하겠다는 말이다.
미국 포춘지 2023년 2월호 표지 모델로 실린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 포춘 트위터
올트먼은 이와 관련해 “12월에는 연령 제한 기능을 도입하면서 ‘성인 이용자는 성인답게 대하자’는 원칙에 따라 인증된 성인에게는 성애 콘텐츠(erotica) 같은 것을 허용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신건강 문제를 신중히 다루기 위해 챗GPT를 제한적으로 만들었는데 정신건강 문제가 없는 많은 이용자에게는 챗봇이 덜 유용하고 덜 재미있게 느껴지게 했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성인용 챗GPT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현지 매체들은 올트먼의 발언에 대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켜 규제 압박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