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개막해 19일 막을 내린 경남 진주의 '10월 축제'에 총 172만 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50만 명이 더 늘었다. 큰 안전사고도 없었다.

진주시가 의뢰한 KT 빅데이터 분석 결과,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와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 페스티벌 등 진주 10월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은 167만 명으로 나타났다. 축제장 인근에서 열린 전국민속소힘겨루기대회와 각종 공연과 행사장에 모인 인파까지 합치면 모두 172만 명이 방문했다.

이는 지난해 118만 명보다 50만 명 이상 급증한 것으로, 추석 연휴와 겹쳤고 축제마다 특색 있는 변화를 꾀한 결과로 풀이된다. 인파가 많이 몰렸지만 시민과 방문객들의 높아진 안전 의식과 함께 당국의 실시간 안전관리 대책이 효과를 나타냈다.

축제 기간 중 인파가 가장 붐볐던 진주시 망경 둔치 소망등 터널 입구 모습. 우측통행을 시행해 혼잡도를 줄였다는 평가를 들었다.

방문객들이 남강변에 앉아 남강 가운데 설치된 유등을 구경하고 있다. 이상 진주시

시는 축제 개막에 앞서 경찰, 소방 등 유관 기관과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행사 시작 전에 합동 안전점검에 나섰다.

축제 기간에는 1만 6000여 명의 안전관리 인력이 투입돼 인파가 몰리는 지역 중심으로 현장 통제를 강화했다. 또 축제장 내 설치된 CCTV와 통합상황실을 통해 실시간 상황을 모니터링 했다. 비상 상황 발생 때에는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해 유관 기관 간 정보공유 및 대응에 나섰다,

축제장 내 5곳에는 응급의료 부스를 만들어 의료진과 함께 ‘자동심장 충격기(AED)’를 비치하고 진주소방서에서는 구급 차량과 소방 인력을 현장에 상시 대기시켰다.

수상불꽃놀이와 드론쇼 등 대규모 인파가 몰린 시간대에는 남강 부교와 진주교, 천수교, 촉석문 등 주요 지점에 440명의 추가 안전요원도 배치했다.

인파 밀집 지역엔 우측통행을 시행하고 일시적 제1부교 편도통행, LED 우측보행 안내판 활용도 했다.

또 축제장 방문객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임시주차장을 지난해보다 약 12% 증가한 38곳, 1만 3266면을 확보했고, 행사장 주변 5개 정류장을 순환하는 ‘하모 콜버스’와 셔틀버스 운행해 혼잡도를 분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