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에서 해마다 열리는 진주 '10월 축제'의 막이 올랐습니다. 축제의 얼굴격인 진주남강유등축제가 4일 먼저 장(場)을 열었고 이어 개천예술제 등의 축제가 17일간 이어짐니다.

이날 오후 6시 개막식 고유제가 먼저 시작됐고 점등식은 오후 7시 30분, 불꽃놀이와 드론쇼는 8시에 펼쳐졌습니다. 불꽃과 드론쇼 직전엔 빗방울이 제법 떨어졌으나 쇼가 진행될 때는 다행히 그쳐 구경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더경남뉴스가 축제 개막식 현장 분위기를 '불꽃놀이 직전'과 '불꽃놀이 직후'로 나눠서 사진으로 전합니다.

□ 불꽃놀이 직후 분위기

진주교에서 본 불꽃놀이 모습입니다.

참고로 남강 만경 둔치에는 더경남뉴스 기자가 배치돼 동영상 촬영을 했으니 관련 기사에서 보면 훨씬 실감납니다. 진주교는 불꽃을 쏘아 올리는 곳에서 상대적으로 거리가 멀어 실감이 덜 합니다.

◇ 불꽃놀이

불꽃놀이는 8분 정도 진행됐습니다.

올해 진주 '10월 축제' 개막읖 알린 첫 불꽃이 쏘아올려지는 모습. 진주교 인도에 있는 관람객들이 일제히 폰을 높이 들고 장면을 담고 있다.

한 아이는 아빠 어깨에 무등을 탄 채 구경에 나섰다.

아빠 어깨에 무등을 탄 아이가 하늘에서 펼쳐지는 황홀한 장면에 눈을 때지 못하고 있다.

▶드론 라이트 쇼

불꽃놀이 후 드론쇼가 이어졌습니다. 드론쇼는 5분 정도 진행됐는데 지난해 보다 짧아졌다고 합니다.

드론이 그린 '아틀리에 은하수'

다음은 '진주 기업가정신 수도' 관련 드론쇼인데 글러벌 기업으로 자리 한 삼성과 금성(현 LG와 GS), 효성의 창업주들이 진주시 지수초등학교를 다닌 것을 상징합니다.

드론이 맨 처음 그리고 있는 삼성 모형. 위의 나무는 지수초교에 있는 일명 '부자나무'다. 삼성 이병철, LG 구인회 창업주가 같이 학교를 다닐 때 심었다고 전해진다.

다음으로 드론이 그린 금성. 현 LG다.

드론이 효성을 그리고 있다.

드론이 자치단체에서 처음 성공적으로 쏘아 올린 소형 위성인 '진주샛-1B'을 그리고 있다.

드론이 만든 '진주남강유등축제' 글씨가 남강 위에 선명하게 비치고 있다. 진주대첩역사공원에서 찍었다.

소나무 사이로 빛나는 '진주남강유등축제' 글씨가 운치를 더한다.

축제장 정취를 듬뿍 선물하는 민속 호박엿 매대와 엿장수 아저씨. 지나던 아이가 먹음직스러워선지 눈길을 주다가 엄마 손에 이끌려 발길을 돌리고 있다. 기자 개인적으론 초등생 때 엄마 손 잡고 개천예술제 구경을 나와 인파로 미어터지던 당시 진주교가 기시감으로 다가섰다. 이상 정기홍 기자

※ 참고로 기자는 4일 '진주 10월 축제' 불꽃놀이를 처음 구경을 했습니다. 진주성 스케치를 한 뒤, 가까운 진주교가 불꽃놀이를 구경하는데 좋을 것으로 판단했는데 오판이었습니다. 역시 가까운 망경 둔치가 명당인듯 합니다. 내년 불꽃놀이 때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