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성범죄 조직인 ‘자경단’ 총책 김녹완 씨가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앞서 검찰은 재판부에 김 씨에게 무기징역과 전자장치 부착 명령 30년 등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텔레그램에서 피라미드형 성폭력 범죄 집단 '자경단'인 일명 '목사방'의 총책 김녹완(33) 씨. 서울경찰청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6부(재판장 이현경 부장판사)는 24일 범죄단체 조직 및 활동, 성착취물·불법 촬영물 제작·유포, 불법 촬영물 이용 강요, 유사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김 씨는 텔레그램 기반 성범죄 조직 ‘자경단’을 운영하며 각종 성 착취를 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2020년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남녀를 가리지 않고 성 착취물을 제작해 피해자 수가 무려 261명에 달했다. 이는 과거 조주빈이 운영한 ‘박사방’ 사건 피해자(73명)의 3배가 넘는, 국내 사이버 성착취 사건 중 최대 피해 규모다.

김 씨는 자신을 ‘목사’라고 칭하고 조직원들에게 ‘전도사’ 등의 직책을 부여해 조직적으로 범행을 벌였다.

그는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을 보고 이런 호칭을 썼다고 조사 과정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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