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차세대 전략산업 육성, 시민 안전망 강화, 지역경제 회복과 성장에 중점을 둔 2026년도 본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내년도 예산 규모는 4조 14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24억 원(6.4%) 늘었다. 일반회계 3조 5286억 원, 특별회계 4856억 원이다.

내년도 예산안은 11월 25일부터 열리는 제148회 시의회(제2차 정례회)의 심의 및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일반회계 주요 세입으로는 ▲지방세 수입 9342억 원(515억 원↑) ▲세외수입 1663억 원(149억 원↑) ▲국·도비 보조금 1조 5648억 원(1441억 원↑) ▲지방교부세 6538억 원(128억 원↑) ▲조정교부금 1480억 원(30억 원↑)이다.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에 따른 국비 확대가 세입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일반회계 분야별 재원 배분 현황은 △일반 공공행정 1514억 원(4.29%) △공공질서 및 안전 660억 원(1.87%) △교육 210억 원(0.60%) △문화 및 관광 2389억 원(6.77%) △환경 1842억 원(5.22%) △사회복지 1만 6687억 원(47.29%) △보건 598억 원(1.70%) △농림·해양·수산 1704억 원(4.83%)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752억 원(2.13%) △교통 및 물류 1991억 원(5.64%) △국토 및 지역개발 1133억 원(3.21%) △예비비 250억 원(0.71%) △인건비 등 기타 5555억 원(15.74%)이다.

주요 투자 방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주력 산업의 혁신과 차세대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간다.

부문별로 △AI·빅데이터 기반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연구제조센터 구축·운영 16억 원 △글로벌 제조융합 SW개발 및 실증사업 13억 원 △제조산업 특화 초거대 제조AI 서비스 개발 및 실증사업 10억 원 △지역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지원사업 8억 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출연금(강소연구개발특구 2단계추진) 7억 원 △대형 전기수소상용차 전기구동시스템 통합성능 기반 구축사업 7억 원 △원전기업 수요 맞춤형 패키지 지원사업 6억 원 △기계방산 제조 디지털전환 지원센터 운영사업 5억 원 △e모빌리티 전동기 재제조 산업 기반조성 5억 원 △스마트그린 AX실증산단 구축사업 2억 원 등을 편성했다.

둘째,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 투자를 강화했다.

부문별로 △신포(척산)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75억 원 △신촌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23억 원 △남양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 20억 원 등 재해취약지역·시설물 정비사업 등 안전분야에 총 660억 원을 편성했다.

또 △기초연금, 노인일자리사업,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등 노인복지사업 6498억 원 △영유아보육료, 부모급여, 누리과정 지원 등 보육지원사업 2628억 원 △장애인활동지원 급여 지원, 장애인연금 등 장애인복지사업 1893억 원, 보훈문화회관 건립 23억 원 등 사회복지분야에 1조 6687억 원을 투입한다.

셋째, 지역경제 활력 회복과 청년인구 유출 방지를 위해 △창원사랑상품권(누비전) 운영 62억 원 △전통시장 지원사업 33억 원 △청년 내일통장, 청년비전센터 마산관·진해관 신규 개소 등 청년지원 및 인구 유입정책에 178억 원 △지역공동체·공공근로 일자리 사업, 프로스포츠 청년 인턴십 지원사업 등에 227억 원을 투입한다.

도시 품격을 높이고, 매력적인 도시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에도 중점을 두었다.

부문별로는 △K예술마실섬 네트워크 구축사업 43억 원 △진해 벚꽃로드 관광경관 명소화사업 35억 원 △창원바다 둘레길 조성 18억 원 △공공체육 시설 및 프로스포츠 시설 개선에 120억 원 △내서도서관 재건립 사업 75억 원 △서성동 문화공원 조성 24억 원 △창원시립미술관 건립 18억 원 △진해구 병암지구 뉴빌리지 사업 42억 원 △마산회원구 회성지구 도시재생사업 39억 원 △진해구 경화동 니캉내캉 다가치센터 조성사업 16억 원 등을 반영했다.

특히 '고향의 봄' 창작 100주년 기념사업비 1억 3400만 원을 편성했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효율적이고 책임감 있는 재정운용에 힘썼다”며 “이번 예산을 상반기부터 속도감 있게 집행해 재정이 지역경제 회복과 성장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