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정재욱 의원(국민의힘, 진주1)은 24일 진주 충무공초등학교(교장 제용구)를 방문해 운동장 협소 문제와 학생 놀이공간 부족 실태를 점검하고, 학교 및 교육청 관계자들과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도의회의 2025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된 학교 운동장 법정기준 미달 문제 후속조치로 추진됐다.

감사에선 도내 전체 학교의 15.8%가 운동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신도시·과밀학교의 공간 부족이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정재욱 경남도의원이 진주 충무공초를 방문해 학교 및 교육청 관계자들과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충무공초는 지난 2019년 개교한 신도시 대규모 학교로, 학생 수는 1548명이다.

하지만 운동장 면적은 1479㎡에 그쳐 학생 규모에 비해 운동장이 매우 협소하다.

실내체육시설을 모두 포함하더라도 법정 기준 면적(4896㎡)의 60%에도 미치지 못해 대표적인 운동장 부족 학교로 꼽힌다.

정 의원은 이날 현장에서 운동장 규모와 체육시설 현황을 직접 확인하고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없는 환경은 결국 발달권과 놀 권리를 제약하는 것”이라며 “신도시·과밀학교의 운동장 부족은 구조적인 사안인 만큼, 교육청이 중장기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겪고 있는 운동·놀이 공간의 불편과 그에 따른 교육적·안전상 어려움 등을 설명하며, 개선 방안을 전달했다.

이날 방문에서는 옥상 공간을 활용한 놀이공간 조성 가능성도 함께 검토됐다. 일부 학교에서 옥상을 안전하게 보강해 놀이·체육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충무공초에도 적용할 수 있을지 현장에서 점검헀다.

정재욱 경남도의원이 진주 충무공초에서 학교 및 교육청 관계자들과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상 도의회

정 의원은 “운동장 확장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학교는 옥상, 자투리 공간, 인근 유휴부지 등 다양한 대체 놀이공간 확보 방안을 적극 찾아야 한다”며 “학교에서 선제적으로 공간 개선 계획을 제안하는 경우, 교육청이 보다 능동적이고 실질적인 지원 체계를 갖춰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교육청은 향후 학교 공간 여건과 안전 기준을 종합 검토해 운동장 확충이 어려운 학교를 중심으로 대체 놀이공간 조성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이번 현장점검을 계기로 도내 전체 학교의 운동장·놀이 공간 확충 과제를 지속 챙기고, 교육청과 함께 아이들의 발달과 놀 권리를 보장할 수 있는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했다.

■ 정재욱 의원은?

1983년 진주에서 태어나 진주중안초, 진주봉원중, 대아고, 경상국립대(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경상국립대 재학 중 총학생회장을 했다.

2018년(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진주시의원에 당선됐고, 이어 2022년(제8회 지방선거) 경남도의회 진주1선거구(문산읍, 내동면, 정촌면, 금곡면, 충무공동)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현재 도의회 의회운영위 위원 , 교육위 부위원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