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이 2026년도 본예산안 7047억 원을 편성해 지난 20일 군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보다 846억(13.6%) 증가한 규모로 본예산 역대 첫 7천억 원 돌파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6121억 원으로 올해보다 768억 원(14.35%) 증가했고, 특별회계가 926억 원으로 올해보다 78억 원(9.14%) 늘었다.

남해군청사 전경

군은 민생 회복과 핵심 사업의 안정적 추진에 초점을 맞추고 민생 회복과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가용재원읖 적극 발굴해 적극재정→민생 회복→지역 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유도한다.

관행적이거나 비효율 사업은 사업추진 단계에 따라 구조조정해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였다.

또 농어촌기본소득 지역 선정 등 국·도비 보조금은 전년보다 360억 원 증가한 2817억원 확보됐다.

2023년 지방교부세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확충된 보통교부세 증액 효과를 본예산에 충분히 반영해 가용재원 최대 활용으로 재정 역량을 총동원했다.

장충남 남해군수가 20일 군의회에서 내년도 군 예산 편성과 관련한 설명을 하고 있다. 남해군

주요 분야별 세출 규모를 보면 사회복지 2098억 원(29.8%), 환경 1127억 원(16%), 농림해양수산 1106억 원(15.69%), 일반공공행정 527억 원(7.48%), 문화 및 관광 360억 원(5.11%) 등의 순으로 편성됐다.

분야별 주요 사업으로 사회복지분야에서는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698억 원, 기초연금 지급 586억 원, 생계급여 지원 122억 원을 편생했다.

환경 분야에서는 신규 생활폐기물 매립시설 조성 102억 원, 남해군 하수관거 정비 100억 원,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 67억 원을 반영했고, 농림해양수산 분야에서는 농어업인 수당 지원 52억 원, 자연휴양림 조성 40억 원, 망운산 치유의 숲 조성 31억 원, 어촌신활력증진 31억 원을 반영했다.

일반공공행정 분야에서는 군청사 신축 본격 추진에 따라 213억 원을 반영했다.

문화 및 관광분야에서는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 36억 원, 삼동 공설운동장 조성 21억 원, 고려대장경 파크골프장 조성 13억 원, 25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죽방렴 보존 및 관광자원화 사업 6억 원을 편성했다.

이 외에도 해저터널사업과 연계한 서상~연죽 간 군도 6호선 기본계획 용역비 2억 원, 공사차량으로 우려되는 안전시설 예산 1억 원을 책정했고 청년 정책분야 57억 원, 소상공인 지원 6억 원도 반영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내년 본예산은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중심으로, 농어촌기본소득 선정 등 미래 성장의 초석을 다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군은 중앙정부, 경남도와 긴밀하게 연대하고 부서 간 협업 중심의 행정 대응 체계를 확립해 무한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가는 모범 선도 지자체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6년도 예산안은 20일부터 시작된 남해군의회 제289회 제2차 정례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19일에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