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이 25일 내년도 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인 5387억 원으로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 올해보다 3.14%(약 163억 원) 증가했다.

군은 예산 확대 배경에 "투자 유치 성과, 각종 공모사업 선정, 정확한 세입 전망,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적립 등 선제적 재정 운용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다음 달 5일까지 열리는 제295회 군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오태완 의령군수가 군의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분야별 예산은 △농림 1106억 원 △사회복지 953억 원 △국토·지역 개발 917억 원 △환경·보건 472억 원 △일반공공행정 439억 원 △문화·관광 302억 원 △산업·지역개발 80억 원 등이다.

군은 "사회복지 분야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복지서비스 강화를 추진하고, 농촌공간정비사업·도시재생사업·정주 기반 확충 등 주민 삶의 질 향상 사업에 재원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주요 사업으로는 △중동지구 지역특화재생형 도시재생사업 125억 원 △부림면 농촌공간정비사업 116억 원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건립 43억 원 △유스호스텔 조성 72억 원 △가례 백암대 출렁다리 조성 35억 원 △공영버스 운영지원 22억 원 △의령읍 중앙사거리 회전교차로 설치 17억 원 △응급의료기관 지원 9억 원 등이 편성됐다.

군은 내년도 군정 운영 방향을 ▲청년 육성과 정주기반 강화 ▲문화·관광 산업 중심의 지역경제 활성화 ▲생활복지 확대와 안전환경 조성 ▲광역교통망 확충 및 정주 기반 개선 ▲혁신행정과 군민 참여 확대 등 5대 역점과제로 설정했다.

군 관계자는 “이 같은 군정 방향은 민생 안정, 경제 활력, 도시 경쟁력 제고 분야에 꾸준히 투자해 온 건전 재정 운용의 결실”이라며 “확보된 재원을 기반으로 내년에도 군민 삶의 질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이 자리에서 “지난 3년간 만들어온 변화를 이제 현재진행형의 ‘ING 변화’로 이어가겠다”며 “민선 8기 마지막 해, 의령의 미래를 열어가는 핵심 동력으로 I·N·G 변화 전략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 군수가 말한 I·N·G 변화는 △I(Improving) 더 나아지는 변화 △N(Next)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변화 △G(Growing) 함께 성장하는 변화 등 세 가지 핵심 가치로 요약된다.

오 군수는 이어 “모든 세대가 함께 머물며 성장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정주기반을 구축하고, 생활밀착형 복지를 강화해 의령을 머물고 싶은 도시, 살아보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