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4일 상대동 294-5번지 일대의 옛 창원지법 진주지원 부지에서 ‘글로컬 콘텐츠 캠퍼스 조성 리모델링 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은 지역 문화와 창의 산업의 융합 거점을 마련하기 위한 상대지구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본격 시작을 알리는 행사로 관심을 모았다.

진주시 ‘글로컬 콘텐츠 캠퍼스’ 리모델링 조감도

이날 착공식에는 김영 진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장 등 관계기관 관계자와 지역 창업 기업, 대학 관련 단체와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창원지법 진주지원이 지난 2014년 신안동으로 이전함에 따라 11년간 유휴부지로 방치돼 있던 옛 법원 부지와 건물을 활용해 상대지구 도시재생 거점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글로컬 콘텐츠 캠퍼스’는 과거 ▲검찰청 별관 ▲구치소 ▲등기소 ▲농협 등으로 활용되던 4개 동의 건물을 리모델링해 ▲콘텐츠 팩토리 ▲크로스 커뮤니티 ▲컬처 라이브러리 등 창의적 복합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다. 내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이 캠퍼스는 대학과 창업, 다문화 요소가 융합된 ‘크로스 컬처타운’으로 조성되며, 지역의 문화 다양성과 창의 산업을 아우르는 거점 기능을 할 예정이다.

‘글로컬 콘텐츠 캠퍼스’가 조성되면 진주시의 문화·창업·교육 분야를 아우르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진주시 상대지구 도시재생사업’은 ‘상대와 함께하는 크로스 컬처타운 C.C.C.(Contents, Cross, Culture)’를 비전으로, 지난 2022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119억 원을 확보했다. 2023년부터 원도심 재생사업이 진행 중이다.

‘특화 재생형’ 분야에 선정된 상대지구 도시재생사업은 ‘글로컬(global+local)’을 메인 콘셉트로, 옛 법원~자유시장 일원(20만㎡)을 활성화 지역으로 지정해 2023~2026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메인 콘셉트인 ‘글로컬’은 ‘글로벌(전 세계)’과 ‘로컬(지역)’의 합성어로,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행사하는 지역의 힘을 의미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글로컬 콘텐츠 캠퍼스 착공은 도시재생, 지역 주민의 역량 강화, 창업 생태계를 결합한 핵심 인프라 구축의 시작이다”며 "지역기업이 성장하고 청년이 유입되며, 지역 주민들과 연결될 수 있는 창업 생태계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