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국민의힘 의원(경기 성남시 분당을)이 김민석 국무총리가 대통령 임기를 두고 "5년도 짧다"고 한 말에 "국민들 가슴에 못 박는 극언"이라고 직격했다.
김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대한민국의 '노멘클라투라' 여러분, '대통령 놀이' 즐거우십니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월 18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용범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과 격하게 말을 주고 받고 있다. 국회방송
그는 "경제 위기에 국정 2인자가 명비어천가를 읊고, 뜬금없는 '개헌 빌드업'을 하는 이유는 뭔가"라며 "저렴한 충성 경쟁 빈축을 감내하더라도 '다음'을 약속받고 싶은 사심인가 정권의 초조함인가"라고 했다.
그는 "분명한 건, 정권에 불리한 검사·판사 처벌법인 '법 왜곡죄', 사법 시스템 붕괴인 '4심제' 완수, '내란 특별재판부' 논란이 개헌으로 물타기 된다면, 퇴임 후 재판 받고 싶지 않은 대통령 심기 경호는 제대로 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총리가 찾아간 전남도청 소재지는 바로 1년 전, 179분이 항공기 참사로 희생된 무안"이라며 "이 정권이 그토록 좋아하는 특검은 '무안' 앞에서 멈췄고, 국민의힘이 요청한 무안공항 국정조사 특위는 내일에서야 첫 회의를 연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자식을 미국 유학 보낸 반미주의자, 성추행에 앞장서는 페미니스트, 법 위에 서서 국민을 발 아래 두는 민주당의 위선은 구소련 노멘클라투라(신귀족)와 같다"며 "역사의 섭리 한 가지를 보탠다면 노멘클라투라의 종말은 그토록 지키려 했던 정권의 몰락이었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총리는 20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열린 국정 설명회에서 "대선 전엔 사람들이 (이재명 정부 임기) 5년이 너무 길다고 했는데, 요새는 '5년이 너무 짧다'고 하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