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렌자(AI)가 전국에서 발생하면서 계란 값이 들썩이고 있다.

25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계란 특란 한판(30개) 평균 소비자가는 전국 기준 6835원이다. 평년보다 5%가량 높다.

광주광역시와 세종시, 강원, 충남, 제주 등에선 7000원 선을 넘어섰다.

이 같은 계란 고공 행진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때문이다.

한 대형마트의 계란 판매대 모습. 정기홍 기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5일 25만 마리의 산란계를 사육하는 경기 평택시의 한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산란계 농장에서의 고병원성 AI가 확진은 지난 23일 충북 음성군, 24일 경기 안성시에 이어 사흘 연속 확인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고병원성 AI 바이러스(혈청형 H5N1)의 감염력과 병원성을 평가한 결과 예년보다 감염력이 10배 이상 높았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방역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추가 발병이 우려되는 경기·충남·충북·전북·세종 등 11개 위험 지역에 농식품부 과장급 인력을 파견하기로 했다.

발생 위험이 높은 경기 화성시·평택시·안성시와 충남 천안시 내 산란계 농장에는 7일간 특별 점검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