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뿌리기업과 소·부·장 기업의 생산설비 고도화 전환 지원, 서비스 로봇 및 로봇 부품기업 실증지원을 통해 경남 로봇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제로봇연맹(IFR)은 세계 제조업용 로봇의 경우 작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연평균 6% 이상, 서비스용 로봇은 연평균 29% 이상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5G(5세대) 이동통신 등 4차산업 혁명 기반의 새로운 기술과 융합해 로봇을 중심으로 하는 제조 및 서비스 산업 비중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비대면 시대에 로봇의 역할은 더욱 커지면서 폭발적인 수요증가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세계 로봇산업 변화상에 맞게 ‘글로벌 4대 로봇강국 진입’이라는 정부정책 방향에 발맞춰, ‘인공지능 로봇산업 중심지 구축’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주요 추진 방향은 ▲ 협동로봇, 다관절로봇, 핵심부품·SW 등 제조로봇 분야 ▲ 웨어러블로봇, 서비스로봇 모듈, SI(시스템설치) 등 서비스로봇 분야 ▲ 지역혁신플랫폼(USG공유대학)을 통한 인재육성 및 로봇 콘텐츠 개발 분야 등 로봇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다.
경남도 로봇산업 지원 기관인 경남테크노파크 제조로봇기술센터와 경남로봇랜드재단 로봇연구센터는 로봇산업 기반 구축, 기업 지원사업 수행, 공동 연구개발 등 로봇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경남테크노파크 제조로봇기술센터는 기계, 자동차 등 연관 산업수요를 바탕으로 ▲로봇 시험 기반확충 ▲스마트 공장용 로봇 실증 보급 ▲뿌리기업 맞춤형 제조로봇 공정연구 개발 등을 통해 제조로봇 기술 고도화와 다른 산업과의 융복합을 이끌어가고 있다.
작년에는 54개 사 59건의 기업 지원 사업을 통해 신규 고용 66명을 창출했고, 국산로봇 44대를 보급해 도내 기업의 생산성 27% 향상, 불량률 42% 감소 등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고정밀 감속기의 경우 국내 시험기관 부재로 감속기 기업의 기술개발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었으나 2020년 6월 로봇용 고정밀 감속기 시험장비를 도입해 도내 감속기 기업의 기술력 향상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아울러 경남로봇랜드재단 로봇연구센터는 서비스로봇의 수요 증가와 비대면 경제 확산 기조에 발맞춰 서비스 로봇산업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입주 기업(27개)을 대상으로 로봇기술개발, 마케팅, 컨설팅 등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0건의 로봇기술개발 과제, 20회의 컨설팅 및 13건의 마케팅 활동 등의 지원을 받아 기술력 및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했고 수요처 7건 확보, 신규사업 6건 수주, 저작·상표권 3건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한 서비스로봇 공통 플랫폼 개발 지원을 통해 경남 지역 로봇 완제품 기업 육성 3개 사와 이들 기업이 개발한 반 자율 주행 공통 모빌리티 기반 서비스로봇 3종 5대를 개발했으며, 올해는 경남로봇랜드 테마파크에서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삼 경남도 산업혁신국장은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것처럼 로봇을 데리고 다니는 날이 곧 온다”며 “경남도는 특화된 로봇산업과 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해 국내 로봇산업을 주도 할 수 있는 성장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