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50대 남성이 아파트 단지에서 처음 만난 80대 여성의 집에 가서 함께 술을 마시다가 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29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0시 5분 부산진구 개금동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남성 A 씨가 80대 여성 B 씨를 때려 숨지게 했다.

부산진경찰서

두 사람은 이날 B 씨가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에서 처음 만났고, B 씨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셨다.

경찰은 28일 밤 0시 10분 “사람이 죽어있다”는 A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 B 씨의 집 앞에서 A 씨를 체포했다.

현장에서 흉기는 발견되지 않았고 B 씨의 상처는 얼굴 부위에 집중돼 있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통해 A 씨가 술을 사 들고 B 씨와 함께 집에 들어가는 장면을 확보했다.

B 씨는 혼자 살고 있었고, 그의 가족들이 인근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다.

경찰은 “A 씨가 술에 취해 사건에 대해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범행 동기도 말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