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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간선급행버스 1단계 구간 오는 10월 착공한다

도계∼가음정 S-BRT 먼저
추진정류장·광장 통행체계 설계 중
마산 구간 2024년 하반기 착공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3.02 19:57 의견 0

경남 창원시 간선급행버스(BRT·Bus Rapid Transit) 구축 사업이 오는 10월 착공될 전망이다.

2일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BRT의 가음정사거리∼육호광장(18㎞) 구간은 지난 2020년 12월 경남도의 개발계획 승인을 받았다.

창원시는 1단계로 원이대로(도계광장∼가음정사거리 9.3㎞) 구간 사업을 먼저 추진한다. 이 구간은 국토교통부 S(Super)-BRT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철도기술연구원이 추진하는 우선신호기술·안전관리기술도 일부 적용된다.

창원시 간선급행버스 투시도. 창원시 제공

창원시는 현재 기본·실시 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정류장을 어디에 설치할지, 자전거 도로는 어떻게 조정할지, 창원광장 통행체계는 어떻게 바꿀지를 실시설계에서 정한다.

지난해 '창원 원이대로 S-BRT 시민공감 토론회'에서는 창원광장 변경안과 유지안이 소개되기도 했다.

광장 변경안은 현행 통행체계를 바꿔 시청 쪽으로 광장을 확장하고 광장 남쪽으로 양방향 통행하는 안이다. 유지안은 광장형태·통행체계를 그대로 두되 신호 교차로 4곳을 신설하고 BRT 정류장은 방향별로 분리한다.

당시 토론회에서는 변경안 선호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왔다. 기본·실시설계 용역은 8월 중순 끝난다.

창원시는 경찰과 신호 체계 변경, 건널목 위치 변경, 안전시설물 보강 등을 놓고 매주 교통안전심의 협의도 하고 있다. 기본 틀이 나오면 주민설명회도 열 계획이다. 지방선거 일정을 고려해 권역별 주민설명회는 6월 이후로 잡고 있다.

창원시는 지난해 준공영제 시행 이후 두 차례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단행했지만 준공영제·BRT 시행 효과를 더 높이기 위해 전면개편도 추진할 계획이다. 용역 결과를 반영한 전면개편 시점은 10월이다.

기본·실시설계 용역, 교통안전심의, 주민설명회 등 모든 행정절차가 끝나면 시는 경남도에 실시계획 승인신청을 한다.

도의 승인이 나면 공사 기간 단축과 교통 영향을 줄이기 위해 3개 구간으로 나눠 BRT를 착공한다.

올해 사업비(국비 58억 7000만 원·도비 17억 6100만 원)는 이미 확보했다. 시비(100억 원)는 추가경정예산에 편성될 예정이다.

창원시는 BRT 2단계 사업도 준비 중이다. 2단계는 3.15대로 구간(도계광장∼육호광장 8.7㎞)으로, 2024년 하반기 공사를 시작해 2025년 준공 예정이다. 사업비를 확보하기 위해 이달 행정안전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한다.

제종남 창원시 신교통추진단장은 "창원을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만드는데 BRT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BRT 종합계획(2021∼2030)에서 원이대로·3.15대로 외 창이대로·진해신항·북성봉양 BRT를 중장기 사업으로 묶었다. 이를 바탕으로 창원 BRT는 국비(50%) 지원 근거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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