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민 국민의힘 진주시장 예비후보가 15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진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진주 발전에 필요한 정책 연구 개발을 위한 '진주미래연구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한 예비후보는 이날 출마선언을 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내용(질문 순)이다.
▶서울경제TV 이은상 기자/ 초선인 조규일 시장 시정을 무난하게 하고 있다는 평가다. 무사안일 전시행정을 말씀하셨는데 근거가 있나? 조 시장의 문제점과 한 예비후보의 장점을 이야기해 달라.
- 조 시장은 초선 3년을 지났다. 잘 하셨지만 오죽했으면 제가 시장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겠나. 지난 30년간 공무원 출신들이 시장을 했다. 본인들은 잘했다고 말하지만 잘하거나 못 하는 것이 없는 것 같다. 시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해보면 그런 말 많이 들린다.
저는 지금까지 진주에서 쭉 사업을 했다. 사업가의 첫 번째 덕목은 책임이다. 또한 창의성을 가지고 살아남기 위해 뛴다. 그래서 차이가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성장세가 지속 사그라드는 진주를 다시 한번 활성화 하고 싶은 굳은 마음에 출마했다.
▶ 이 기자/ 슬로건에서 첫 번째가 일자리를 강조했는데 구체적인 생각을 말해 달라.
- 청년들과 이야기를 해 보면 일자리가 없고 즐길거리도 없다고 한다. 저는 일자리와 즐길거리를 한 번에 해결하려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지금은 예비후보여서) 구체적인 내용은 말할 수 없지만 공식적인 공약 발표 때 밝히겠다. 관련해 조 시장은 논개시장 아케이드만 설치하는 공약하고 있다. 저는 이 공간을 청년들에게 임대해 '청년 거리'를 만들고 싶다.
▶ 뉴스경남 구정욱 기자/ 아직까지 선거통제시스템에 등록된 예비후보는 경남 진주 1명, 사천 7명, 창원 6명, 거제 5명, 김해 4명 등 모두 국민의힘의 예비후보다. 다른 곳은 경쟁자가 많으나 진주시는 경쟁자가 없는 것으로 보여 현 시장의 시정이 무난했다고 접근을 할 수 있는데 한 예비후보의 생각은?
- 지금 진주의 현실을 보면 무난해서는 안 된다. 진주에 혁신도시가 들어오고 난 뒤 진주를 대대적으로 활성화 한다고 했다. 그런데 수년이 지났다. 작년에는 진주시의 인구가 줄었다. 진주는 서울 등 대도시랑 먼 곳에 있다. 인구가 줄기 시작하면 빠른 속도로 줄 것으로 예상되고, 고령화 속도도 진주가 훨씬 빠르다.
지난 30년 사이에 진주시의 도시 경쟁력을 보면 경남 1등에서 4~5등으로 밀리고 있다. 무난하게 하니 이렇게 되는 것 같다.
▶ 구 기자/ 서부경남뿐 아니라 진주 사람이라면 경남도청의 진주 환원을 염원한다(지난 1월 13일 창원특례시 자격(인구 100만명) 획득과 관련한 질문).
- 경남도청 환원은 반드시 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힘을 분산해서는 안 된다. 도청 환원은 다른 지자체도 각을 세우고 있다. 아직은 (법적으로 경남도와 독립 자격이 안되고) 창원특례시라고만 돼 있어 도청 환원은 안 된다. (창원시가) 광역시로 되면 환원을 요구할 수 있다. 진주 시민들의 마음을 먼저 모아서 힘을 실어놔야 한다.
▶ 더경남뉴스 정창현 기자/ 출마선언문에서 위대한 진주로의 확실한 변화를 소명으로 삼겠다고 하셨다. 변화를 많이 강조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를 이야기하는지.
- 지자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른 지자체와 똑같은 정책으로 경쟁을 해서는 뒤떨어지게 돼 있다.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는 것을 해야 한다 그 변화는 먼저 진주시에서 사는 사람들이 즐거워야 되고, 이래야 창의력이 발동된다고 본다.
창의적인 변화는 절대로 공무원들의 머리만으로 안 된다고 본다. 민간의 창의력이 접목되고 소통이 돼 시청과 시민 간에 신뢰감이 쌓여야 변화가 된다. 이런 변화를 거쳐 옛날에 누렸던 화려한 영광을 찾고자 '위대한 진주, 확실한 변화'를 슬로건으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