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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 옛 진주역 사거리광장 준공

54년 기다린 진주시 제1호 교통광장
공원형 광장·회전교차로·주차장 등 조성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3.16 20:55 | 최종 수정 2022.06.03 19:27 의견 0

경남 진주시는 15일 지난 2020년 10월에 착공한 ‘옛 진주역 사거리광장’ 조성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옛 진주역 사거리광장 준공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진주시 제공

옛 진주역 앞 광장은 1968년 교통광장 1호로 도시계획시설이 결정된 이후, 예산 확보 등의 어려움을 겪어오다 민선7기 부강진주 3대 프로젝트의 하나인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 사업으로 추진됐다.

진주시는 강남동 일원 1만 1502㎡의 부지에 총사업비 314억 원을 투입했다.

옛 진주역 사거리광장 조성사업으로 도로선형 개선을 비롯한 공원형 광장 및 회전교차로, 주차장 47면 등을 조성해 도심지 주차난 해소와 보행자 편의를 위한 보행공간을 확장하고 시민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1968년 교통광장 1호 결정 후 54년 만이다.

1호 광장 내에 설치된 도로원표는 도로의 기점과 종점을 표시하는 의미가 큰 장소로 도로원표의 위치를 안내하는 표지석은 1999년 5월 옛 진주역사 앞 공원에 설치돼 있었으나 이번 공사로 철거했다가 광장 공사 완료 후 본래의 자리에 재설치됐다.

도로원표는 도로의 기점과 종점 또는 경과지를 표시하는 것으로 도시간 거리를 알려주는 시설물이다. 옛 진주역 앞 기준으로 서울 327.4km, 부산 111.2km, 평양 568.2km, 함흥은 643.8km다.

옛 진주역 사거리 일원은 진주역이 지난 2012년 가좌동으로 이전한 후 원도심의 단절과 도심 공동화를 가속화시키는 공간으로 전락했다.

이번 사거리광장 조성공사 준공 이후 철도 재생프로젝트의 관문으로서 구도심 활성화와 문화예술도시 진주를 이끄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옛 진주역은 서부경남 사람들의 향수와 추억, 시대의 애환과 사연을 담고 있는 장소”라며 “사거리광장은 진주 철도역사 100년과 함께 미래 100년을 여는 관문으로 문화예술의 도시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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