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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인터뷰] 사천시장 출마한 최상화 전 청와대 춘추관장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4.01 11:42 | 최종 수정 2022.04.16 15:42 의견 0

최상화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다시 한번 열정을 드러냈다. 최 전 춘추관장은 지난달 15일 경남 사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 예비후보의 일에 대한 열정은 타의 추종을 불허 한다. 그도 출마의 변에서 "책임 있는 정치와 열정의 가슴으로 시민을 섬기겠다"고 밝혔다. 넓은 중앙과 지방의 정·재계 인적 네트워크는 특별한 그의 강점이다. 유권자들을 만나기에 바쁜 그와 토막시간을 냈다.

최상화 사천시장 예비후보

→ 출마를 선언한 지 한달 가까이 된다. 분위기는 어떤가?

- 시민들이 성원을 많이 해준다. 출마했던 지난 총선 때보다 인지도가 높아져 예상했던 것보다 수월하고 분위기도 좋다. 저의 이미지인 '진성성'과 '적극성'을 내세워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 시장에 출마한 특별한 동기가 있나?

- 그동안 여의도와 청와대에서 쌓은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회로 진출해 사천 뿐만 아니라 하동·남해의 발전을 이끌겠다는 꿈을 가졌다. 하지만 이후 고향 사천에 내려와 살면서 느낀 것은 사천에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저 자신의 정치적인 입신보다는 고향 사천을 젊은 리더십으로 도약을 만드는 것이 더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 사천의 가장 현안은 무엇인가?

- 인구 유입과 일자리 창출이다. 사천시는 인구소멸위험지역에 진입해 있다. 인구가 유입되지 못하면 지역경제도 침체된다. 사전에 대응을 강력하게 해야 한다. 사후에는 성과를 거두기가 어렵다. 이를 위해 연령·세대별 맞춤형 정책이 시급하다. 양질의 일자리와 고용의 안정성, 교육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 교육과 일자리가 큰 현안인데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 큰 툴에선 창의적 인재 육성 등 수준 높은 교육기반 구축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선 맞벌이부부의 교육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초등학교 온종일 돌봄서비스 등과 지역맞춤형 인재 양성에 집중해야 한다.

교육면에서는 평생교육원 설립 및 항공 산업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기업이 직접 투자하고 설립·운영할 수 있는 항공우주특성화 학교는 필수다. 항공우주 분야의 필요한 인재는 사천에서 직접 양성해야 한다.

양질의 일자리와 고용의 안정성도 매우 중요하다. 양질의 일자리가 많아야 지역을 떠나지 않는다.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층 일자리를 대폭 확중해야 한다. 민간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지역 대표기업을 기반으로 한 중소기업의 기술 이전 등 상생 동반성장을 도모해야 한다.

→ 항공우주청 사천 설립 건이 연일 최대 이슈다

- 항공우주청은 종합첨단산업이자 최고의 부가가치산업이다. 윤석열 당선자 등 대선 주자들이 서부경남에 항공우주청 신설을 약속했다. 최근엔 사천에 설립하는 것으로 확실시 되는 것 같다. 중앙의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지속 사천 유치를 주장하고 있다. 항공우주산업은 드론산업 및 4차산업과도 밀접히 연계돼 있어 사천의 향후 100년을 먹여 살릴 분야다. 항공우주청이 사천에 설립되면 위에서 언급한 교육과 일자리에 엄청남 파급효과가 올 것이다. 잘 대비하겠다.

→ 사천은 바다와 육지를 아우르는 자연환경이 좋다.

- 천혜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레저관광 산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 남해와 하동 등 인근 지역을 연계하면 국내에서 더없이 좋은 관광 지역이 된다. 특히 해양관광 생태계 조성을 강조하고 싶다. 다양한 지역문화가 가미된 체험하고 체류하는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내겠다.

→ 중앙 정치 무대가 강한 편인데?

- 저의 강점은 지역 정치인이 경험하지 못한 중앙에서의 경험이 많다는 것이다. 지난 30년 동안 정당·국회·공기업·청와대에서 요직을 거쳐 다양하게 비축한 행정 수행 능력이 있다. 시장이 된다면 적재적소에 반영할 것이다. 국·도비 확보에 유리한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가동해 사천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다.

지자체장은 부지런해야 한다. 시민들의 부름을 받는다면 저의 특유의 열정과 발 빠른 행정으로 더 많은 예산을 따오고 기업도 유치하겠다. 항공우주청이 사천에 설립되면 중앙에 강한 저의 역할이 더 중요해진다.

→ 청와대 춘추관장과 국회 당직자 재임시 사천에 공헌한 일은?

- 국가예산은 시·군에서 사업을 발굴해 도를 통해 중앙정부로 제출하고 부처별로 국회 예산심의를 통해 확정된다. 하지만 한정된 국가예산에 지자체의 요구가 많아 관철되기가 매우 어렵다. 국회와 정부 재직 당시 사천시 관계자들과 만나 현안을 논의하고 부처와 국회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많은 도움을 줘왔다. 구체적으로 ▲케이블카 유치 ▲체육시설 유치 ▲버스터미널 이전사업 ▲남일대해수욕장 정비사업 ▲재래시장 개선사업 ▲수해지역 숙원사업 ▲의료시설 등이다.

→ 사천시 행정의 문제점이라면?

- 2년 간의 코로나 여파로 사천시의 민생이 무너져 있고 시민들은 극심한 피로감 느끼고 있다. 무엇보다 인구 감소의 본질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시민에 대한 신뢰의 문제로 귀결된다. "민생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것이 나의 정치 철학이다. 무엇보다 지난 10년간 사천시의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시민들과 같이 호흡하고 소통해 와 현안을 잘 알고 있다.

→ 공직에 관한 소견은?

- 원칙 있는 공감행정을 실천할 것이다. 시장이 되면 시민이 참여하는 시정혁신위원회를 만들어 인사 혁신과 행정 개혁을 이뤄내겠다. 민원은 결재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해결하도록 틀을 바완전 꾸겠다. 4년 내내 현장을 찾겠다는 뜻이다.

→ 사천 시민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나.

- 오직 시민과 지역만 보고 일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공직은 누리는 것이 아니라 일하는 곳이다. 권력도 누리는 것이 아니라 책임을 지는 것이다. 현장을 발로 뛰고 일할 수 있는 젊음과 강단을 가졌다고 자신한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천시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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