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서 열리는 ‘한국 채색화의 흐름’, 개막 13일 만에 1만여 명 다녀가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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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5 10:34 | 최종 수정 2022.04.0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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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에 있는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과 국립진주박물관에서 열리는 ‘한국 채색화의 흐름:참(眞) 색과 참 빛이 흐르는 고을(晉州)’ 기획전의 관람 열기가 뜨겁다.
진주시와 국립진주박물관 공동주최로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한국 채색화의 흐름’ 기획전은 개막 후 13일간 1만여 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다녀갔다. 진주 시민뿐만 아니라 서부경남과 영‧호남 지역민의 호응이 컸다.
개막 직후인 지난 3월 23일 대한불교 조계종 제15대 종정 성파스님의 관람에 이어 4월 1일에는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장과 정영수 CJ그룹 글로벌 고문, 3일에는 허구연 KBO 총재가 국립진주박물관과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을 방문해 이번 기획전을 관람하는 등 각계 유명 인사들의 관람도 줄을 잇고 있다.
이번 기획전에서 전시 기획 및 작품 대여 등 협조한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이번 진주 전시는 대형 기획전의 관람 기회가 부족한 지역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과 문화 향유권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박물관‧미술관의 역사를 새롭게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국내 채색화 전반을 아우르는 기획전이다. 한국의 피카소로 알려진 진주 출신의 화가 박생광의 작품을 비롯해 고려시대 공민왕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천산대렵도’, 김홍도와 신윤복의 채색화, 이유태, 박래현, 박노수, 천경자, 오태학 등의 작품까지 모두 74점을 선보이고 있다.
기획전은 오는 6월 19일까지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과 국립진주박물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