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진주 남강변에 진주를 알 수 있는 ‘전통문화체험관’ 생긴다
망경공원 내 9700㎡에 전통과 현대 공존하는 한옥시설로 조성
청소년 전통문화교육장으로 각급 학교 수련활동 시설로 활용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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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8 18:02 | 최종 수정 2022.04.2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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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는 대표 관광자원인 남강, 촉석루, 조성 공사 중인 남강 유등전시관 등과 연계된 관광코스 개발을 위해 망경공원 일원에 전통문화체험관 조성을 추진한다.
시는 망경동 망경근린공원 부지 내 약 9700㎡(2934평)에 진주의 특성이 담긴 전통문화예술 및 전통음식, 공연, 행사, 숙박 등의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현대식 한옥체험시설 ‘전통문화체험관’을 조성하기로 했다.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12월 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해 이달 초 완료했다.
전통문화체험관조성에 필요한 사업비는 총 177억 원으로, 진주시는 국·도비를 지원받기 위해 현재 정부 관계부처 및 경남도와 협의 중이다. 올해 사업이 확정되면 내년 사업에 착수해 오는 2024년까지 3년간 사업이 진행된다.
전통문화체험관은 문화체험관 1동, 전통음식체험관 1동, 전통생활교육관 1동, 전통가족관 2동, 야외공연장·체험장으로 구성된다.
문화체험관은 진주를 대표하는 무형문화재인 진주검무, 진주한량무, 솟대쟁이놀이, 오광대놀이 등의 공연과 전통문화 강연을 위한 장소로 활용된다. 또 진주시만의 특별한 공간으로 전통문화 전시·체험장의 역할도 한다.
전통음식체험관은 진주의 전통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음식을 직접 조리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될 계획이다.
전통생활교육관은 청소년들이 전통예절과 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교육시설로서 각급 학교의 수련 활동이 가능한 체험관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다도, 유교, 초청 강연 등 다양한 교육 체험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관, 체험관, 생활관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전통가족관은 가족 단위 이용객에게 숙박 편의를 제공하고 마음치유교육 등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체험공간으로 활용된다. 이 외에 야외공연장과 야외체험장 등을 만들어 실내와 연계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공간을 구성한다.
조성이 끝나면 ▲어린이·청소년 프로그램 ▲부부·가족 프로그램 ▲외국인 예절학교 프로그램 ▲전통문화 한옥 스테이 등의 운영으로 다양한 계층의 소통 교류와 전통문화의 현대적 계승 발전 및 지역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주시 관계자는 “사업 대상지는 남강이 흐르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문화관광지인 진주성과 촉석루를 조망할 수 있는 지역으로, 진주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체험 및 교육 시설을 위한 최적의 장소”라며 “조성이 완료되면 진주를 대표하는 현대적 감각의 전통문화 체험공간으로서 역사·문화 관광자원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