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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표준화 관광안내 표지판 교체 및 신설…관광객 길 찾기 쉬워진다

16개 구군, 도시철도 역사 등 1050여개 교체, 신설
QR코드 부착 등 관광지 쉽게 찾아도록 정비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5.08 13:44 의견 0

부산시는 16개 구·군, 도시철도 역사 등의 관광안내표지판 1050개를 표준형 안내표지판으로 정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비는 지난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부산국제관광도시 사업으로 국비 13억 원 등 사업비 26억 원을 들여 부산시와 부산디자인진흥원이 함께 추진했다.

부산시는 구군 수요 조사를 한 뒤 노후화 된 부산시 전도를 새로 개발하고 16개 구·군 전도를 통일된 디자인으로 만들었다.

또 부산도시철도 1~4호선과 부산시 내 김해경전철 9개 역사의 안내표지판을 교체 또는 신설하고 부산시티투어버스 정류장 인근에도 관광안내표지판을 추가 설치했다.

정비된 표준형 관광안내표지는 ▲구군별 랜드마크 개발 ▲위치에 맞는 유형별(8종) 안내표지판 설치 ▲4개 국어(국문, 영문, 중문, 일문) 표기 ▲색맹, 휠체어 이용자를 고려한 색상과 높이 적용 ▲국제 표준 픽토그램 적용 ▲사용자가 바라보는 방향 중심의 지도 배치 ▲QR코드 부착(부산관광포털 비짓부산) 등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부산디자인진흥원은 “부산형 관광안내표지판이 관광지 중심으로 돼 있어 교과서 지도보다 관광지를 찾기 쉽고 학생들의 관심이 많다는 금샘초교 선생님의 얘기도 있었다”며 “국내외 관광객 2천 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 결과, 디자인 만족도와 사업 후 만족도가 크게 향상되었고 다른 지역과의 만족도 비교에서도 서울시 대비 7.2점, 제주도 대비 11.7점이 더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부산시 손태욱 관광진흥과장은 “관광안내표지판의 표준화 구축으로 관광객들의 편의가 증진됨에 따라 지역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나아가 부산의 도시브랜드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디자인진흥원은 16개 구군에서 표준화된 관광안내표지를 제작할 수 있도록 표준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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