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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군, 최치원역사공원 역사체험 프로그램 운영

매주 토요일 오후 1시·3시 초·중학생 10~14명 사전예약접수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5.09 19:48 | 최종 수정 2022.05.09 19:49 의견 0

경남 함양군은 군의 대표 관광지인 상림공원 내 위치한 최치원 역사공원에서 지난달 30일부터 매주 토요일 역사체험 프로그램인 ‘人百己千 역사미션탐험대’를 운영하고 있다.

인백기천(人百己千)은 중국의 유교 경전인 사서삼경의 하나인 중용에 나오는 글로 ‘남이 한 번에 되면 나는 백 번을 해보고, 남이 열 번에 되면 나는 천 번을 해본다’는 뜻이다.

최치원 선생이 지은책 ‘계원필경’에서 인용해 학문에 대한 열정과 노력을 강조할 때 쓰이는 사자성어이다.

학생들이 상림공원 최치원 역사공원에서 진행 중인 역사체험 프로그램 ‘인백기천(人百己千) 역사미션탐험대’에서 신라 전통의상을 입고 즐거워 하고 있다. 함양군 제공

최치원 역사공원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이번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3시 2회에 걸쳐 진행한다. 1회당 참여 인원은 초·중학생 10~14명이며 사전예약(전화)을 해야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함양초교 2학년 이 모 양은 “프로그램 체험을 통해 상림의 역사를 배우고 최치원 선생의 정신을 본받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체험 프로그램은 최치원 선생과 동시대인 신라의 전통의복 체험, 유물모형 만들기, 전통놀이 체험 등이며 흥미진진한 미션 해결을 통해 역사와 전통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신라 전통의복 체험이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최치원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상림의 역사와 최치원 선생의 정신을 배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치원역사공원은 신라 말 문장가 고운 최치원 선생이 함양군(당시 천령군) 태수로 있던 시절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상림을 조성한 선생의 애민정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함양군이 지난 2018년 만들었다.

상림공원(1만 8521㎡)에는 기념관, 역사관, 상림관, 고운루, 화장실 등의 시설을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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