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키우며 외로움 날려요"···경남 사천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반려식물 키우기 '내 짝꿍' 진행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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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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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박시현)는 동서동 돌봄 어르신들의 고독사를 예방하고 정서적 안정을 높이기 위해 ‘내 짝꿍’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협의체는 6~10월 동서동에 있는 2개 경로당(대방노모당, 동동경로당)을 대상으로 총 10회에 걸쳐 반려식물 키우기 사업인 ‘내 짝꿍’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화분 심기, 생활 속 아로마테라피, 반려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는 관찰일지 작성법 등 어르신들이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됐다.
또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어르신 스스로 식물을 관리하며 지속적으로 그림일기를 그릴 수 있도록 케어매니저가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다.
협의체는 혼자서 외롭게 생활하는 어르신들이 서로 짝꿍을 지어 식물을 함께 심어보고 화분 이름을 서로 지어주며 소소한 대화도 나누고 가꾸면서 활기찬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내 짝꿍’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 프로그램은 찾아가는 커뮤니티케어 마을센터 지원사업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은 “이웃과 함께 직접 흙을 만지며 만든 반려식물이라 더욱 정이 간다”며 “애정을 가지고 친구처럼, 자식처럼 키우겠다”고 말했다.
박시현 위원장은 “돌봄 어르신들이 공기정화뿐만 아니라 기분 전환도 되는 반려 식물 가꾸기 사업을 통해 활기를 되찾게 되길 바란다”며 “수시로 어르신들을 찾아 뵙고 안부를 확인하는 등 이웃을 위한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