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 함양읍 고 박현주(72) 씨의 동생 영주 씨가 지난 10일 쌀 10kg 170포(408만원 상당)를 함양군에 기탁했다.

이번 나눔은 고인이 평소 어렵게 사는 이웃을 돕고 싶었으나 질병으로 몸이 좋지 않아 갑자기 사망하면서 유지를 받들고자 동생이 대신 전달했다.

고 박현주 씨. 박 씨의 동생은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이날 쌀을 기탁했다. 함양군 제공

박 씨는 “언니의 유지를 받들게 되어 다행이다. 쌀 1포라도 어려운 이웃들이 맛있게 드시고 힘을 내서 잘 사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나눔을 실천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쌀을 전달할 때 고인의 사진 및 이름을 붙여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기탁받은 쌀은 함양읍 70포, 그 외 10개면에 10포씩 배분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더경남뉴스 정창현 기자 gaia008@naver.com 정창현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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