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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농업기술원, 장마철 노지 고추 관리요령 안내

비료 부족 현상 나타나지 않도록 웃거름 살포해야
장마, 고온다습하면 탄저병 급격 발생해 예방 방제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6.25 23:32 의견 0

경남도농업기술원은 노지 재배 고추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서는 중기 관리가 중요하고, 특히 여름철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면 역병이나 탄저병 발생이 많아져 예방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장마 첫날 비를 맞고 있는 고추밭. 정창현 기자

고추는 본밭에서 생육하는 기간이 5개월 이상 되기 때문에 적당한 간격으로 비료를 나누어 주어야 비료 부족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노지 고추 재배시 비료를 주는 표준량은 10a(300평)를 기준으로 질소 19kg, 인산 11kg, 칼리 15㎏이다. 이 중 인산은 모두 밑거름으로 주고, 질소와 칼리는 밑거름 60%, 나머지 40%는 정식 이후 한 달 간격으로 3회에 걸쳐 나누어 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노지 고추 재배시 토양 비옥도나 식재 주수, 앞작물에 따라서 비료 주는 양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관할 지역 시·군 농업기술센터의 토양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시비처방을 받아 주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

아울러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기 시작한 이후부터는 잦은 비와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역병이나 탄저병의 발생이 급격히 늘어나므로 예방위주로 적용약제를 골고루 잘 뿌려주어야 한다.

특히 비가 온 후에는 반드시 방제하도록 한다. 비가림 시설의 탄저병 방제 효과는 85~95% 정도이며, 고추 식재 거리를 넓히고 두둑을 높여 물빠짐을 좋게 하면 탄저병에 대한 저항성과 건전성이 높아진다.

이경근 원예기술담당은 “여름철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고 폭우로 인해 병원균이 주변으로 확산하면 병 발생이 급격하게 늘어나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수시로 예방 위주의 약제 살포를 해주고, 측지나 늙은 잎을 제때에 제거해 통풍과 채광을 좋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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