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옥수수 산지' 경남 고성군의 수확철 옥수수 부가가치 높이기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7.09 21:06 의견 0

옥수수 수확이 한창인 경남 고성군에서 영농조합을 통한 옥수수 부가가치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 고성의 옥수수는 찰기가 있고 당도가 높아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고성군에 따르면, 올해 370 농가의 110ha 밭에서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총 2900여t을 수확할 예정이다. 수확된 옥수수는 대부분 경매를 통해 전국 옥수수 애호가들에게 소비되는데 대부분의 경매에서 농가가 받는 가격이 낮아 고충이 많은 실정이다.

옥수수 껍질 벗기기 작업. 고성군 제공

이에 고자미영농조합법인이 고성읍 월평리의 옥수수 1만여 개를 경매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매입해 삶은 후 옥수수가 출하되지 않는 계절에 인터넷과 서울 농부의 시장을 비롯한 각종 행사에서 판매·증정할 계획이다.

또 올해 사업 결과를 참고해 내년부터는 3만 개를 계약 재배하는 등 지속적으로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고자미영농조합법인은 “이번 매입은 고성농협, 산림조합, 고성군이 함께 노력해준 결과”라며 “올해는 이윤이 거의 없고 심지어 손해 볼 위험이 있지만 농업인과의 계약재배를 통해 더 많은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의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찐 옥수수. 고성군 제공

찐 옥수수. 고성군 제공

한편 고자미영농조합법인은 현재 참기름, 들기름, 꿀, 고사리를 판매하고 있고 앞으로 표고버섯, 옥수수, 밤 등 고성군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판매할 계획이다.

홍보와 고객관리를 위해 고성 농산물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판매망을 넓혀 나가고 있으며, 대한민국 대표 특산물 박람회 등 올해도 10회 이상 각종 행사에 참여해 고성군 농·특산물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지역주민의 일자리 제공을 위해 앞으로 지역자활센터일자리사업과 연계해서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더경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