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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군 아열대 과수 신소득 작목 육성 박차

애플망고·백향과 생산시설 현대화 지원
기존 바나나·천혜향·레드향 등 지속 관리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7.12 14:10 의견 0

경남 산청군농업기술센터는 지역 농가들과 함께 새로운 소득원으로 주목 받고 있는 아열대 작목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고 12일 밝혔다.

센터는 올해 ‘신소득 과실 생산시설 현대화 지원사업’으로 애플망고 2300㎡, 백향과 660㎡ 규모의 시설을 조성했다.

산청군이 신소득 아열대 과수작목으로 육성 중인 애플망고. 산청군 제공

‘열대과일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망고는 건강적 가치가 높은 과일을 말하는 ‘슈퍼과일’로 불린다. 다양한 생리활성물질과 영양분이 풍부한 것은 물론 모양과 색,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

망고는 인도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기원한 열대과일이다. 세계적으로 수백여 품종이 있는데 국내에서는 ‘애플망고’로 불리는 ‘어윈(Irwin)’ 품종이 대부분이다.

수입망고는 운송·검역 등의 수입 과정에서 특유의 향기가 사라지고 과육이 쉽게 물러지는 단점이 있다. 이에 반해 국산 망고는 완숙 후 수확하므로 당도와 풍미가 우수해 프리미엄 과일로 인정받으며 꾸준히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애플망고 가격은 kg당 3만~4만원, 백향과는 1만~2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 이들 아열대 작물은 일반작목보다 높은 가격이 형성돼 있어 작목 전환을 계획하고 있는 농가는 물론 귀농귀촌인과 청년 농업인의 관심이 높다.

특히 산청군의 경우 일조량이 풍부한 것은 물론 지리산 자락의 큰 일교차 덕분에 작물 재배에 적절한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 수확 후 수송에 용이해 아열대 작목 재배에 적합한 지역이라는 이점도 있다.

이 때문에 올해 시설 현대화 지원사업을 진행한 애플망고와 백향과 외에도 바나나(2만303㎡)와 천혜향, 레드향(2만2000㎡) 등 아열대 작목 재배단지가 조성돼 있다.

산청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속적인 신소득 아열대 과실 발굴과 현대화 지원사업을 통해 애플망고와 백향과를 비롯한 아열대 작목의 재배면적을 넓혀 갈 것”이라며 “특히 지역 맞춤형 재배기술을 확립해 농가의 주 소득원으로 육성,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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