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황의 불노초 길을 알자'···경남 함양 서복연구회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
한경택 신임회장 “함양서복회 발전 위해 최선 다하겠다”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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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5 07:29 | 최종 수정 2022.07.1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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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서복연구회는 14일 오후 함양군청 소회의실에서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문호성 회장이 이임하고 한경택 회장이 취임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진병영 함양군수를 비롯해 회원 등 15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사업 결산 보고, 회칙 개정, 임원 선출을 하고서 끝났다.
서복연구회는 중국 진나라의 진시황제 때의 방사(方士·신선 술법을 닦는 사람)인 서복(徐福)을 연구하는 모임으로, 그는 진시황의 명으로 불로초를 찾아 나섰고 그의 발자취는 함양을 비롯해 남해, 거제, 제주 등에 남아 있다고 한다.
한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함양서복연구회 발전을 위해 임기 동안 회원들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서복 문화를 잘 활용해 과거를 현재로 연결하고, 미래로 이어가는 함양만의 역동적인 관광 상품을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창립된 함양서복연구회는 한중일 서복 국제 학술심포지엄 참석과 남해 제주 등 타지역 서복회와 교류하는 등 함양산삼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활발히 해왔다.
한편 조선시대의 성학자인 이익의 '성호사설(星湖堡說)에 따르면, 진시황은 서복(徐福)과 한종(韓終) 두사람에게 어린 남녀 500명씩을 주면서 바다로 나가 신선불사약(神仙不死藥·죽지 않고 신선으로 살 수 있는 약)을 구해 오라고 했지만 이들은 진나라로 되돌아가지 않았다. 서복은 왜국(일본)의 왕이 되었다고 한다.
이능화의 '조선고교사'는 일본의 키이(紀伊) 지방에 '서불(시)과차(徐市過此)'라는 흔적이 남아 있다고 주장한다.